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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13. 22:47

[영화] 7번방의 선물 멋대로 느낌☆2013. 2. 13. 22:47


7번방의 선물 (2013)

9.2
감독
이환경
출연
류승룡, 박신혜, 갈소원, 오달수, 박원상
정보
드라마 | 한국 | 127 분 | 2013-01-23
글쓴이 평점  

 

자세한 포스팅은 이쪽을 참고.

http://hwiran.tistory.co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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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휘란
2013. 2. 12. 00:37

[영화] 댄싱퀸 멋대로 느낌☆2013. 2. 12. 00:37

설날 특집 영화.

무지무지 감동이었는데 포스팅이 늦었다.

 

일단 피곤해서 다음에 이어써야지~~

 

 

영화는 한 시골 아이가 서울로 전학 가면서, 자리를 정하는데

서로 짝이 마음에 안 들어서 민주주의 핑계를 대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

(민주주의가 이런 건가.. 먹는 건가?!<-)

 

그리고는 그 두 사람이 다시 대학생이 되어서 만나는데

버스 안에서 성추행한 걸로 오해해서 경찰서까지 가게 되고

티켝태격 싸우다가 초등 동창인 걸 알게 된다.

 

검색해보니까 여기 대사들이 무슨 명대사라고 나오던데..=_=

실은 블랙 유머가 아닐까 싶다.

대학생이 대학생 같이 생겨야 되는 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교가 외우는 대학생이 어딨으며..

(나도 대학 다닐 때 교가 불러본 기억이 없는데. 대학생이 무슨 고등학생도 아니고..;;)

초등 동창이란 말에 둘이 어떻게 합의했는지 흐지부지 지나가면서..

갑자기 80년대풍 대학생 시위가 등장하면서 황정민이 무슨 민주주의 열사로 포장되어 나온다.

 

뭐가 이렇게 빨리 지나가지? 했더니 이야기는 엄정화가 딸 하나 낳고도

자신의 꿈에 대해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부터 진행된다.

남편에게 비웃음을 받으면서 슈퍼스타 케이에 나가 꿈을 이루려고 하지만 실패.

그러던 중 황정민은 힘든 고시 공부 후 변호사가 되었지만 변변찮은 수입을 올리지 못한 채

역시 일이 얽히고 얽혀 시민의 영웅이 '우연히' 된다.

 

칸트가 생각났다.

윤리 시간에 나오지만, 칸트는 결과보다 그 동기와 과정을 중시한 사람으로

위와 같은 경우 아무리 선행을 했다고 할지라도 본인이 그럴 의사가 없었다면 그것은 도덕적으로 옳은 일을 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 사람이다.(이게 맞는지는 모르지만 내 기억으론 그렇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칸트가 필요한 게 아니라 현실성과 우리 사회에서의 그럴 듯한 이야기.

즉 거짓말과 그 결과가 더 중요하므로

그로 인해 내용 전개가 더 재밌게 연출된다.

그러면서 친구의 정치 출마 제안에 무슨 당 시장 후보에 나서게 되는 황정민.

그걸 알고 당황하는 엄정화.

 

거기서 대한민국의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사가 나온다.

"아무리 21세기라고 해도 시장 부인될 사람이 딴따라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 누가 좋아라 하겠냐."

지긋지긋한 성리학의 잔재.

가수에 대한(혹은 이런 직업류에 대한) 경멸 어린 시선.

 

개인적으로는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 이야기지만 사회적으로는 그렇게 용인되어 있는 것이 현실.

그게 한국의 불편한 진실.

정말 무늬만 21세기이고, 사람들 머릿속은 조선 17세기였다.

-참고로 한국사 공부를 해서 아는데 조선 15세기까지만 해도 성리학이 깊이 침투하지 못해

나름 남녀평등한 사회가 구현되어 있었다. 전통 운운하는 인간들에게 이 15세기 고증 자료를 들이밀고 싶다.

 

내가 뽑은 명대사는 모든 사실이 들통났을 때 엄정화가 황정민에게 한 말이다.

이거야말로 '여자는 결혼하면 완벽하게 손해를 본다'의 처절함을 보여준 대사가 아닐까 싶다.

뭐 명대사 순위에 엄마들이 무슨 젖소입니까, 그런 웃기지도 않는 대사들이 있는데..

내가 봤을 때 그건 좀 아닌 것 같고..-_-

 

"당신 꿈만 꿈이고 내 꿈은 아무것도 아냐? 우리 엄마아빠가 평생 당신 뒷바라지만 하고 살라고 나 낳은 줄 알아? 연우가 나보고 뭐라한 줄 알아? 엄마처럼 살기 싫대. 당신은 연우가 평생 꿈도 없이 한 남자 뒷바라지만 하고 살면 좋겠어?"

 

그렇게 소리쳐도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는 게 씁쓸하지만.

 

생각했다.

남녀가 맞벌이로 일을 하는 건 당연하게 생각하면서도

집안일은 여자가 해야 한다는 인식.

TV에서 나오는 시월드도 잘 보면 집안일로 인한 분쟁이 대부분이다.

한국 엄마는 무슨 슈퍼우먼이라도 되지 않으면 안 되는 환경이다.

아침에 밥 차려, 애 깨워서 학교 보내, 그리고 출근해,

퇴근하고 나서는 또 밥 차려, 설거지해, 청소하고, 빨래해, 덤으로 애 공부도 봐준다.

그 와중에 시엄마가 행여나 지 아들 굶겼을까봐 뭐 먹었니? 전화를 하는 거다.

왜 당신 아들이 밥 차려서 며느리 주면 안되는 건데?

일하는 게 공동이면 집안일이나 육아 역시 공동이 되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되어 있으니 대한민국 워킹맘은 슈퍼우먼이 되어가고..

싱글녀들은 그걸 보고 무서워서 결혼을 안 하는 거다.

엄마처럼 살기 싫어서.

 

하지만 황정민이 말한 대로, 높으신 분들은 한 끼 식사나 분유값 가격조차 모른다.

모르기만 한 게 아니라 관심조차 없다.

그냥 통계 자료 보고 출산율이 낮으면 세금이 줄고 세금이 줄면 지들 혜택도 줄여야 하니까

아무렇게나 대책을 내놓는 거다.

위에 서서 다스린다고 생각하듯이.

정치가 17세기에 멈춰서 백성들 다스리듯이.

 

함께 가야 하는 거라고 말할 때.. 어찌나 왈칵하던지.ㅠㅠ

지금 서울 시장님(박원순님)이 생각나고..

아직 이런 분이 현실에 한 분이라도 계셔서 다행이다고...

안 그랬으면 이 영화는 판타지 속 현실 얘기가 되어버리니까.

 

아무튼 이 영화가 무진무진 마음에 들어서 나중에 꼭 DVD든 블루레이든 사야겠다고 결정했다.

 

 


댄싱퀸 (2012)

Dancing Queen 
8.7
감독
이석훈
출연
황정민, 엄정화, 이한위, 정성화, 라미란
정보
코미디 | 한국 | 124 분 | 201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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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휘란
2013. 2. 3. 23:16

[영화] 건축학개론 멋대로 느낌☆2013. 2. 3. 23:16


이 영화를 오늘에야 봤다. 보고 싶었는데
이제 겨우.
쓰고픈 말이 조금 더 있는데
나중에 이어 쓰려고 한다.

 

 

제목이 '건축학개론'이라고 해서, 뭔가 건축 관계된 얘기가 나올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그냥 집 증축하는 이야기였다.(아냐!)

거기에 대학교 새내기 때의 첫사랑 이야기. 풋풋한..

 

시대를 조금 과거로 한 건

아무래도 요즘에 대학생 때 첫사랑이란 건 무리이기 때문이겠지?

이 사실이 조금 씁쓸하기도 하고..

 

나도 스무 살 때 좋아하던 사람이 있어서 그 사람 생각이 났다.

 

그건 그렇고 서로 좋아했었는데

고백을 서로 안 해서.. 이루어지지 않은 케이스인 건가.

아니면 첫사랑이란 이루어지지 않은 거라서 그런 걸까.

 

약혼녀 있으면서 막막 포옹하고 키스하고 그래도 되는 거야?ㅠㅠ;;

영화 상 필요했을 전개였다는 건 알지만..

서연에게 너무 감정이입을 한 건지..

아니면 약혼녀 입장으로 감정이입을 한 건지..

 

문득 '바람'의 기준이 궁금해졌다.

저렇게 딴짓(?)하고도 다시 그녀에게 돌아가면 바람이 아닌 건가?

 

사실 쪼끔은.. 약혼 파기를 기대했다.

나만 그랬을까?^^;;

다시 만나서 사랑을 재확인하는 경우도 로맨스 이야기에 꽤 나오니까.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제자리로 가는 게

나름 여운이 있어서 좋았다.

 

특히, 첫눈 오면 만나기로 한 거!

서로 통했었다는 유일한 증거라고 할까.

그게 내게는 무척이나 감동이었다.

 

왔었구나~

근데 밤까지 기다렸었는데.. 왜 못 만난 거지........................

만났으면 말이 필요 없었을 텐데..(웃음)

 

그런 아쉬움이 남지만 그것마처 추억이 되어서

나중에 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까.

-근데 이러면 너무 나이든 것 같잖아.

 

차라리 서연이 이혼 안 하고 신랑이랑 잘 되어서 만났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뭐, 그랬으면 재회 자체가 없었을 수도 있지만..

사각 관계가 더 불꽃 튀잖아?!(어이..;;)

 

 

가장 좋았던 장면은..

완성된 집에서.. 서연이 2층에서 맨발로 풀밭 위를 걸으면서

누워 있는 승민이 옆에 자연스럽게 같이 자는 거.

 

바닷가에서 맨발로 걷는 여자의 모습이 무척 인상 깊은 적이 있어서..

-다리 예쁜 여자 부럽다.

맨발로 다닐 수 있는 편안한 느낌 속에서

자연스럽게, 당연하다는 듯이 옆에 있는 사람.

그 사람 옆에서 자는 게 행복한 거 아닐까?

 

 

아! 그리고.. '정릉'이 누구 능인지 궁금했는데..<-

검색하니까, 태조의 신덕왕후와 중종 무덤 두 개로 나왔는데,

중종의 정릉은 선릉로에 있다니까 아마 신덕왕후의 능(정릉동)을 말하는 건가 싶다.

 

 

왜인지 내 첫사랑이 많이 그리웠던 영화.

 

 

 

+참, 영화 장면이 어쩐지 많이 끊긴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꽤 삭제된 장면이 있었네요. 검색된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살리는 게 더 나았을 것 같은데 왜 삭제했을까요?

물론 떡밥인 '결혼하기 싫냐?' 그런 건 필요 없지만.<-

 

 

 


건축학개론 (2012)

8.6
감독
이용주
출연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조정석
정보
로맨스/멜로, 드라마 | 한국 | 118 분 | 201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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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휘란
2013. 2. 1. 00:04

[영화] 더 임파서블 멋대로 느낌☆2013. 2. 1. 00:04

 


더 임파서블 (2013)

The Impossible 
8
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출연
이완 맥그리거, 나오미 왓츠, 제랄딘 채플린, 톰 홀랜드, 폴리 진다초떼
정보
액션, 드라마 | 스페인 | 113 분 | 2013-01-17
글쓴이 평점  

조금은 ↑이런 걸 활용해볼까? 하는 마음에 덧붙여본다.

 

 

얘기를 꺼낸 것은 엄마였고, 즉흥적으로 제안한 것은 아빠였다.

그래서 가족이 다 함께 극장으로 고고씽~~☆

 

2004년 태국에서 있었던 쓰나미 실화를 바탕으로 다룬 영화였는데..

주제는 가족애?

가족이 오랜만에 본 영화가 가족애였다는 우연은 좀 우스웠지만..

 

혼자 좀 딴 생각을 했다.

이런 재난이 일어나면.. 그냥 제일 먼저 죽는 게 낫지 않을까?

그야말로 살아남는 게 지옥 같은 느낌.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최고라는 말이 있지만

어쨌든, 그래도, 죽어버리면

그렇게 애타게 가족을 찾거나 슬퍼하지는 않지 않을까?

눈물은 산 자의 몫이니까.

 

물론 그래서야 살아서 느낄 수 있는 감동 역시 죽은 자의 것은 아니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두 장면은 모두 루카스와 관련된 것인데..

하나는 엄마와 루카스가 같이 힘겹게 걷고 있는데 어디선가 아이 울음소리가 들려서..

루카스는 우리 살기도 힘들다고 내버려두라고 하지만

엄마는 만약 저게 네 동생들이면 어떡할래.. 하고 설득해서 그 아이를 구했다는 것.

그 아이는 나중에 아빠 품에 무사히 돌아가게 된다.

다른 하나는

엄마가 병실에 있는 동안 루카스에게 사람들을 도우라고 한다.

한 아저씨가 자기 아들을 찾는데, 다른 사람들도 다 자기 가족을 찾는 걸 도와주게 되는 일을

루카스가 하게 된다.

-전부 다는 아니고 처음의 아저씨 아들이 상봉하는 데 한 몫했다.

 

 

자신이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더라도

상대적으로 좀더 낫다면 혹은 누가 도움을 요청한다면 그걸 도와주어야 된다는 것.

그리고

누군가 필요로 하는 일을 하라는 것.

 

내가 받은 이 영화의 교훈은 그랬다.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데 한 가족이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다는 건

정말

영화 제목 그대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기적 같은 일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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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휘란
2013. 1. 2. 21:14

[영화] 레 미제라블 멋대로 느낌☆2013. 1. 2. 21:14

 

 

12월 29일에 본 영화.

뮤지컬인 걸 알았으면 안 봤을 것인데-얘기 들은 적이 있었는데 예매할 때는 생각 못했다..;;

영화가 시작된 순간 흐르는 음악 때문에

이게 뮤지컬 영화란 걸 떠올렸다.

 

원제의 의미는 '비참한 사람들'이란 뜻이다.

원작을 제대로 읽은 건 아니고

좀 어렸을 적에 '장발장'으로만 읽어서 내용을 얼추 알고는 있었지만

역시

영화 보기 전에 원작이라도 봐두었으면 좋았을 걸. 후회.ㅠㅠ..

 

(약간 시간을 죽이려고 하다보니 충동적으로 고른 작품이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배우)는

에포닌, 자베르, 코제트 아역.

 

친구는 뮤지컬을 무척 좋아해서 이 영화 OST도 구입했다고 한다.

뭐, 나도 음악은 마음에 들어서

OST를 살까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본 CD장에 레 미제라블 뮤지컬 CD(오리지널 런던 캐스트라고 쓰여 있다.)를 발견해서

그걸 들어보니

영화에 나온 음악이 거의 그대로 등장.

 

대체 무슨 생각으로 (과거의) 나는 이걸 샀던 것일까?

덕분에 지금 듣고 있지만..^^;;

당시에 내가 생각한 게 아니란 생각에 제대로 듣지 않은 것 같다.

 

 

※여기서부터는 영화 내용에 대한 미리니름이 있사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인상 깊었던 장면을 꼽자면..

 

-독수리 동상 같은 데서 자베르가 노래 부르는 장면.(아니, 뮤지컬이니까 다 노래 부르지만..;;)

장발장을 놓치고 나서 끝까지 그를 쫓겠다는 다짐의 내용이 나오는데..

그 전까지 그의 목소리가 매력적이다는 생각을 하고 있엇는데..

'목소리는 취향인데 가사 내용이 완전 무서워..ㅠㅠ..;'

 

-에포닌이 비를 맞으면서 실연의 노래를 부르는 장면.

내가 읽은 책에서는 에포닌이 기억 나지 않았는데..

이때 이 장면을 보면서 '아무래도 쟤는 마리우스 감싸다가 죽을 것 같애.<-'

그리고

정말 죽을 때.. 그때의 미소를 잊을 수가 없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리우스 나쁜 넘!!(어이..;;)

 

-자베르가 소년 투사(? 이름이 기억 안 난다..)의 시신 위에 자신의 훈장을 떼어서 놓을 때.

눈물 엄청 흘렸다.

 

-그리고 사기꾼 부부가 나오는 장면들..

그런 범죄와 거리가 먼 삶을 살다 보니 기상천외한 사기에 놀라면서도

뭔가 쓴웃음이 나온다는 게 슬펐다.

그렇게 도둑질을 하는데도 왜 가난한 걸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결말이 마음에 안 들어서 내가 싫다고 했더니 친구가

그 결말의 이유를 알려주어서 겨우 납득이 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처음에 받은 깊은 허무가 사라진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이 작품이 나오게 된 배경을 알고서는

작가에게 (그는 망명까지 했다.)

존경심이 깊어지기는 했다.

 

 

그런데 아동용 책은 왜 그런 식으로 나왔던 것일까?

재창작의 권리가 있다고 해도 이건 원작을 훼손한 수준인데.

 

 


레미제라블 (2012)

Les Miserables 
8.3
감독
톰 후퍼
출연
휴 잭맨,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앤 해서웨이, 헬레나 본햄 카터
정보
드라마, 뮤지컬 | 영국 | 158 분 | 2012-12-18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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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휘란
2012. 12. 22. 20:57

[TV} 칠협오의 14편 이후 멋대로 느낌☆2012. 12. 22. 20:57

좀 많이 간단하게 적어야겠다.

칠협오의 스토리..랄까.. 소경에게 화가 나서!!<-

왜 이렇게 사고를 치고 댕겨!!=ㅁ=

그러고도 나중에 전조랑 되다니 용서할 수 없다!!!(응?)

 

다시 한 번 전조의 넓은 도량과 인간성에 반하게 되고..ㅠㅠ..

정혼자인 청아랑도 뭔가 좀 있었으면 했는데..

그냥 어린 시절 회상으로 끝나고...

허무하게 죽을 줄 알았어.. 왠지 그럴 것 같았어... 헝헝헝...

 

방송 시간에 너무 얽매이게 되는 느낌이 들어서...

또 앞에 놓친 부분들도 있고 그래서...

ching 홈피에서 '다시보기'를 이용하려고 생각 중.

이걸 또 보니까 포청천도 다시 한 번 전체적으로 정리해두고 싶은 생각도 들고..

(하지만 그러자면 돈이.. 쿨럭..)

 

 

상부현에서 연쇄 강간 살인 사건이 벌어져서 포 대인 일행이 가게 된 건

이전 포스팅에서 말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이걸 어떻게 해결했는지 흐지부지 넘어가는 기분이..;;

아니, 이 사건은

포 대인을 강등시켰다가 복직시키기 위한 거고..

소경이 설레발 치며 전조 앞에서 난리치다가 역으로 이용 당하는 둥..

소경과 전조의 진도 전개(?)를 위한 것 같은 느낌이 강했다.

(그냥 내 생각이다.)

 

+깜박했는데, 상부현 가는 길에 방도가 포 대인을 해치려 하지만

전조가 잘 막아내서 방도는 결국 죽는다.

이 일을 황제가 모르게 하려고 진림은 포증이 무사히 도착했다고 보고하지만

전조가 보고함으로써 황제는 분노한다.

(그런데 방도가 죽은 건 언급이 되지 않았다.)

 

전조는 이 사건에 집중하고 싶고.. 위험하니까 소경을 변량성으로 돌려보내려 하지만..

소경은 그런 전조의 마음도 몰라준 채..ㅠㅠ

자신이 미끼가 되어 범인을 끌어보겠다고 하지만..

팔을 다치거나 작전 실패로... 전조에게 갖은 민폐를 끼치고 있었다.-ㅁ-;

그럼에도 지치지 않은 소경은

시장에서 하강이란 순박한 청년과 안면을 트게 되고 그러면서 건달인 웅발을 알게 되는데..

이때 시비가 붙게 되면서..

소경은 백옥당과 전조를 이용하게 된다.ㄱ-

 

누구 하나 유쾌하지 않은 이 일을 빌미로 웅발은 하강을 더욱 괴롭히게 되고..

소경은 하강을 더욱 신경 써 보살피는데...

...뭐지, 이 악순환은..

 

황제의 포증에 대한 무한 신뢰(?)을 질투(?!)한 진림은 포 대인을 곤경에 처하게 할 방법을 궁리해서

하강 사건을 만들어낸다.

 

만약 이게 '포청천 시리즈'였다면 이렇게까지 비극은 안 일어났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어쩌면 포 대인의 다른 면을 부각하고 싶었던 것도 같으니까

그런 가정은 접어두겠다.

 

진림이 말하길, 포증은 정의에 집착하는 병이 있어서 지인이 연루되면 의심하게 된다고...

그건 좀 무섭다.ㅠ.ㅠ...

그래서 그의 계략대로 진행되는 게 많이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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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휘란
2012. 12. 20. 11:23

[TV} 칠협오의 12~15 멋대로 느낌☆2012. 12. 20. 11:23

이미 결말부를 봤기 때문에 포스팅하는 게 망설여졌지만

우연히 보게 된-그렇다고 하기엔 밥 먹을 때마다 ching 채널을 꼭 확인하지만..^^;-

칠협오의 12회의 끝자락.

 

포스팅을 안 했을 뿐이지, 13회까지 본 것 같은데?;;

하다가 방 태사 처형 장면만 보고 미처 뒷부분을 보지 못했음을 알았다.

 

좀 시차(?)가 있긴 하지만 지난 포스팅(http://hwiran.tistory.com/856)에서

이어지므로..

 

아마 내가 보지 못한 부분에서 폐하가 노방 5형제에게 방 태사를 처리할 것을 약속했던 듯도 하다.

내가 본 부분은 절망적인 부분의 절정으로

포 대인이 노방 5형제에게 사과하는 것부터 이야기가 이어졌다.

(그러고 보니 전에도 여기서부터 본 것 같은 기억이?-_-;;)

"이보게. 폐하께서 마음을 바꾸셨네."

그 한 마디에 모든 것을 짐작한 노방 5형제.

내려지는 무거움.

폐하께서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 하셨네. 하고 몸을 숙이는 포 대인에게

노방 5형제가 이렇게까지 애써주신 것도 어디냐고 오히려 포 대인께 감사한다.

 

법으로 안 된다면.. 그러니까 조정에서 방 태사를 죽이지 않는다면

남은 방법은 하나.

모두가 그걸 생각하는 듯 했다.

 

방 태사 역시 황릉에서 마지막 결전에 대해 대비한다.

"내기도 오래 하면 반드시 진다는 걸 모르느냐?"

그렇게 똑똑한 분이 왜 그런 짓을 저지르셨을까..=_=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마지막 한시(?시조는 우리 나라 형식이니까..;;) 같은 걸 지어 읊는다.

알게 모르게 그는 마지막을 준비하는 것도 같았다.

 

전조는 포 대인에게 빌린 서책들을 돌려주러 온다.

"다 읽지 못할 것 같아서요."

포 대인은 나중에라도 천천히 읽고 돌려줘도 된다고 하지만

읽을 생각이 없음을 밝히며 - 아마, 포 대인 밑에서 관리가 되려면 읽어야 할 서책이 아니었을까 하고 짐작-

관리 역시 (투기장과) 다를 바 없음을 주지한다.

-어디나 똑같군요.

-다시 투기장으로 돌아갈 생각인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무언가 말하는 포대인에게 전조의 명언~~~~~~~~~`☆

"오늘 술로 오늘 취하고 내일 근심은 내일 하면 됩니다."

 

포 대인은 웃으면서 떠나는 전조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우리가 내일 다시 만날 것 같다고.

네. 하지만 여기는 아니겠지요.

 

다음 날, 황릉에서 노방 5형제와 태사 일행과 전투가 벌어지는데

진 공공이 보낸 정 조혜 장군이 나타나 태사 일행을 보호하려 한다.

기가 막혀 하는 노방 5형제. 숫적으로 밀린다.ㅠㅠ

그때 전조가 나타나 아무래도 그곳 장군(황릉을 지키는)으로 보이는 자를 인질로 삼아

어떻게든 태사를 해하려 하는 것 같지만..

뒤이어 포 대인이 나타나..헥헥.. 이제 나올 사람 다 나온 듯..;;

상황 정리를 한다.

송의 태종 황제의 성지인지 교지인지 그것과 폐하께 하사 받은 듯한 경당목(옛날 법정에서 법관이 탁상을 쳐서 범인을 경고하는 막대기..라고 나와 있는데, 막대라기보다 도장 같은 느낌.)을 가지고

황릉에서 즉석 법정을 만든 것이다.

 

사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게 느껴졌는지 아니면 어떻게 전해들었는지

황제 폐하도 친히 황릉으로 가마 타고 오시게 되고..

하지만 그 전에

포 대인은 노방 5형제를 원고로 삼아 방 태사를 작두로 처결하려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왜 왕은 가마에서 내려 입구에서부터는 달려와야 했는지 모르겠다.

아.. 황릉에서는 왕도 가마 못 타나?;;

아무튼 그로 인해 한 발 늦게 도착하는 왕.

 

그리고..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방 태사는 폐하께 드릴 중요한 말씀이 있다고

종묘사직에 관한 거라면서..(그놈의 종묘사직!!-_-)

판결에 시간을 끌려고 하지만..

고뇌하는 포 대인이었지만..

노방이 앞장 서서 여기까지 해주신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여기서부터는 포 대인과 관계 없습니다. 저희가 멋대로 벌인 일입니다.

하고 책임지려 하자, 포 대인.. 움직였다.

그 참하라(작두 내릴 때)고 명령인지 판결인지 내리는 '패' 같은 게 있는데 그걸 집어 들고 말한다.

"오늘 내가 널 죽일 수 있다면 나중에 네 뒤를 따른다해도 나는 즐거울 것이다."

그야말로 목숨을 건 판결이었다.

 

그냥 하는 얘기지만 포청천 시리즈의 작두와 다르게

칠협오의의 작두는.. 그 왜. .프랑스에서의 처형대처럼 무시무시했다..;ㅁ;~

 

작두가 내려진 다음에야 황제 도착. 헥헥.. 뛰어오느라 애쓰셨소.

그리고

당연히 포 대인과 오의..(아, 깜박했는데 아까 황릉 전투 중에 이들은 결의형제를 맺었다.), 전조는 하옥되었다.

 

신하들이 모두 어명을 거역한 포 대인을 사형시켜야 한다고 하지만

전날 상부현에서 혈서가 도착하여..

-잠깐 설명하자면.. 당시 송의 수도이자 도성의 이름이 '변량성'인 모양이고

그 변량성을 관할하는 곳이 '개봉부'인 모양이다. 개봉부윤이 포 대인이었는데

그가 하옥 중이라 대신할 사람이 없어 황제에게 상부현의 혈서가 당도하게 된 것이다.

황제는 포 대인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심하던 중이었는데

이 혈서를 보고 결정한 듯..

신하들에게 선언한다.

포증을 7품으로 강등시키고 상부현 사건(18명의 아녀자들을 강간 살해한 사건)을 맡길 것을.

 

나중에 진 공공이 시위(?)해서.. 방 태사의 아들 방도는 목숨만은 살려 폐서인으로 축출, 변량성에서 추방하고

포 대인은 한 달 내에 사건을 해결하지 못할 때는 영원히 관직을 박탈하기로 한다.

물론 사건을 해결하면 복직..(이건 뭐.. 극과 극.... 우리 포 대인이 해결 못할 사건은 없지만~~★)

 

성지를 내려서 모든 게 전달.

포 대인만 강등. 나머지는 정의로운 일을 하려 했다 해서 은 천 냥 하사..ㅠㅠ

방도는 위에서 말한 대로 처벌.

 

전조는 포 대인을 찾아가 그 밑에 있으려 하지만

포 대인은 정의를 행하는 것은 꼭 관이 아니라도 할 수 있다면서 거절한다.

당황하는 전조..(이 내가 거절 당하다니!)(아냐..;;;)

 

그리고 그런 전조를 찾아와 축하하려 했던 소경 낭자는

뜻밖의 소식에 전조를 위로한다.

잘 되지 않았어요? 오히려 자유와 즐거운 일을 할 수 있는 거라구요~ (뭐 이런 느낌)

그러나 전조는 화를 낸다.

"난 자유와 즐거운 일을 원하지 않소.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단 말이오. 포 대인을 따라 백성과 정의를 위해 사는 것이 의미 있지 않소?"

와아.. 진정한 남자다.............+ㅁ+~☆

미안해.. 난 소경과 같은 생각이야.............orz

 

그러다가 자신감까지 잃은 전조의 모습에.. "포 대인은 이 전조를 믿지 못하신단 말인가."

"그게 아니라,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닐까요? 당신을 더 이상 말려들게 하고 싶지 않으신 거겠죠.

변량성에 살고 있는 당신 누이와 친척들까지 안전을 보장 못하니까요."(이 대사는 정확하지도 않고 순서도 조금 바뀌었습니다..;;)

그 말에 겨우 사태를 이해한 전조는 기뻐하며 소경에게 고마워한다.

(이때 소경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그 말이 맞다며 내가 왜 그 생각을 못 했지.. 한다.

러브신 많지 않은 관계로 이런 스킨쉽도 두근두근~~♡)

 

그래서 전조는 거절 당했든 어쨌든 자신은 무조건 포 대인을 따르기로 한다.

(님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그런 전조를 도와주고 싶은데 좋은 방도가 없어 고민하는 소경.

마침 잠행을 나온 황제가 소경에게 무언가 부탁을 하는데 그것이 해결책이 된다.

 

포 대인이 떠나는 날 아침.

참으로 본받아야 할 관리의 모습이 아닌가 싶었다.

포복이라는 시종 한 명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조가 와서 그를 따르려는데 포 대인은 다시 거절.

그때 소경이 성지를 내려 전조를 '어묘'라 하고 포 대인을 호위할 것을 명한다.

이제 어찌할 수 없는 포 대인과 기뻐하는 전조..

관복 차림도 멋있으시오~~~>ㅁ<//

그런 전조 따라 소경도 가게 되는데.. 소경의 마음을 알고 있는-모르는 사람 누구야! 다 알아, 다..-

포 대인은 그렇게 하게 한다.

 

포 대인이 떠난다는 소식에 백성들이 환송을 한 것 같고..-이 장면은 말로만 언급됨-

오서들도 포 대인을 따르려 하지만 전조가 호위하는 걸 알고 안심.

마령현 사건의 장소에서 원혼들을 추모하고 상부현으로 포 대인을 따라가 수사에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

 

 

포 대인이 떠났다는 소식을 들은 황제는

백성들이 그를 환송했다는 얘기에..

-진림이 비꼬아서 말을 한다. 놀랄 정도 많은 수는 아니었습니다.-

황제가 드물게 웃으면서.. 내가 사람을 잘못 보지는 않았군. 하마터면 민심을 잃을 뻔 했다.

그리고 태후를 찾아가 그녀의 기분도 달래려 하지만

태후는 황제가 정한 일에 뭐라고 할 수 없다며 그가 (자신을) 귀찮게만 하지 않으면 된다는 식으로

얘기를 마무리짓는다.

 

포 대인도.. 죄 없는 사람은 귀찮게 안 해요..=ㅁ=

 

 

 

상부현 이야기는 나중에 이어서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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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휘란
2012. 12. 9. 12:21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멋대로 느낌☆2012. 12. 9. 12:21

 

오랜만에 영화관에 갈 생각이 들었다.

다운 받아둔 영화가 3~4편 있었지만 극장에서 꼭 보고 싶었다.

 

무슨 영화를 볼까 하고 상영 중인 작품을 보다가 '광해'를 발견했다.

어머~! 이거 꼭 보고 싶었는데!

아직 하고 있었네.

 

할인 카드가 없는 관계로 조조 상영 시간을 확인하고

조금 늦게 (2시) 잠이 들었었다.

 

또 다시 눈이 내려서 버스를 타는 게 늦었다.

과연 시간 안에 맞추어 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어 발을 동동 굴렀지만

정확하게 도착했다.

오랜만에 찾은 극장이라 내가 좀 헤맸을뿐.-_-;

 

*이렇게까지 늦게 본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되지만 혹시나 해서

미리니름에 대한 양해 부탁드립니다.*

 

줄거리는 대강 알고 있었다.

광해군이 어떤 왕인지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적이 많았나?

 

감히 국왕을 양귀비에 취하게 하는 건

중국사에도 있던 못된 사례이다.

 

상영관 안에 나 혼자 있는 듯해 혼자서 마구 웃기도 하고

마구 울기도 하면서

마치 독점 전세라도 낸 양 그렇게 즐겁게 봤는데..

끝나고 일어날 때 보니 한 사람 더 있어서 조금 민망했다.-_-;;;;

 

마음이 아팠다.

왜 우리는 꼭 누군가가 한 명은 죽어야만 각성하는 걸까.

이건 무슨 공식 같다. 영웅적인 이야기의 공식.

사월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기존의 지배세력은 이다지도 넘을 수 없는 벽인걸까.

그래서 왕조차 폐위되고 그런 것일까.

그 싸움의 끝은 어디일까.

우리는 아직도 그런 상태이지 않은가.

기존의 지배 아래..

당연하단 듯이 광해군을 '미친 왕'으로 보고 있지 않은가.

심지어 대역이 있었기에 그것이 가능한 것으로 보는 가설을 토대로 한

영화가 있지 않은가.

 

지금이라도 백성들을 위한 왕이었다고

'왕'으로서 대접해주면 좋으련만.

 

이런저런 상념에 빠져들게 했고..

이때다 하고 펑펑 울었다.^^;;

 

좋은 영화였다. 난 별 다섯 개~~★★★★★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Masquerade 
8.5
감독
추창민
출연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김인권, 장광
정보
드라마, 시대극 | 한국 | 131 분 | 201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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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휘란
2012. 11. 21. 21:14

[웹툰] 한복이 너무해! 멋대로 느낌☆2012. 11. 21. 21:14

http://hanbokmc.tistory.com/?page=1

 

이번 7화.. 에 대한 내용은 아니옵고 그냥 전체적인 이야기의 느낌이 되겠사옵니다..

<-왜 이 사람도 사극체 말투를...;;

 

어쩌다 보니 민속촌 아씨의 트위터를 알게 되고 그러다 이 '한복이 너무해'(느낌표는 없었던 것 같다..;;)

를 알게 되어서

어느 순간 검찰청 트위터까지 팔로우하고 있는 휘란.^^;

 

웹툰을 보고 느낀 건..

소촌 아씨 모시고 오고 싶어요.. 우리집에서 나랑 같이 살아요!!! 네?<-

여자끼리니까 안전하잖아~~(?!)

 

...하지만 로망은 없죠..(웃음)

 

깨알 같은 법 지식이라던가.. 30대남과 10대녀라니.. 이거야말로 범죄 아냐?!<-

(아녀..-ㅁ-;;)

하지만 부러운 설정이다아아아...호호홋☆

 

추천하고 싶은 웹툰이긴 한데.. 아직 연재 중이라 기다리는 마음이 좋지 않아요..ㅠ.ㅠ..

완결되면 몰아서 볼지, 그냥 조금씩 볼지 그게 고민.

 

 

그리고 이건 만화랑 상관없겠지만..

모 트윗을 보고.. 뭐라고 했는지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31세 남자.. 그것도 직장인(그것도 검사님이시지만)과

18세 여자.. 그것도 식모..( . . )의 연결을 보고 계층..

'현실의 남녀 계층'을 보는 것 같은 말을 보고 저도 모르게 수긍했어요.

 

그게 없다고는 부정 못하죠.

불평등하다고 불평하고 싶은 건 아니에요. 그저 그런 현실을 직시하고

평등을 위해 나아가야 할 길이 아직 멀다고 느꼈죠.

 

개인적으로 저는 여자가 시집만 잘 가면 그뿐이라던가.. 뭐 그런 사고방식도 안 좋아해서요.

우리 사회의 그런 씁쓸한 일면을 보는 건 좀 그렇지만..

이 만화를 그렇게 보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만화는 어디까지나 만화~! 허구니까요.

그리고 두 분 커플을 밀고 있으니까요..(웃음)

 

덕분에 다른, 꽤 여러 망상도 뻗치고 있습니다.(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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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휘란
2012. 11. 11. 00:03

[TV] 다섯 손가락 25회 멋대로 느낌☆2012. 11. 11. 00:03

 

오늘은 조금 앞부분을 놓치게 되었다.

뭐 그래도 대강 맥락은 파악하지만..

꽤 결정적인 순간이었는데!!ㅠㅠ!!

 

이번 화도 채영랑이 주인공~~☆

그녀의 연기. 변화무쌍함. 눈물. 악몽..

처절한 용서.

아무튼 눈을 뗄 수가 없다. 어느 새 끝날 시간이 되었나 싶을 정도로 엔딩곡은 익숙해졌고.. 호호.

 

이번 화에서는 나름 주옥 같은 대사들이 많이 나왔다.

나 여사의 말.

그 아이를 찾지 말라면서.. 네가 자식이라고 키운 애들이 행복해졌냐고 묻는데..

당신도 잘한 거 없으면서 말은 참 잘하는군그래..(웃음)

 

또.. 다미가 너무 늦었다고.. 용서하러 온 영랑을 불쌍히 여기는 대사.

(알다시피 내 기억력은 정확하지 않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유인하의 말.

얘가 갑자기 철이 들었는지 아빠 심정과 엄마 입장을 제대로 짚어내는 대사를 내뱉어서 놀랬다.

내가 말하려던 건 그 대사가 아니고..

 

"근데 그거 알아? 공소 시효가 지났다는 건

용서 받을 수 있는 시간도 지났다는 거야."

 

우와아아아아아!!!ㅇㅂㅇ!!

 

 

 

전부터 늘 궁금했었다. 왜 공소시효 같은 게 있는 걸까?

특히 살인 같은 중죄는 공소시효가 무기한이어야 맞지 않을까?

무고한 생명이 사라졌는데.

 

그렇군. 공소 시효 지나면 용서 안 해도 돼!!!(아냐!!!!!)

...물론 그런 의미로 한 말이 아닌 걸 알고 있습니다.-_-;;

 

 

 

어쨌든 상황이 역전되어 채영랑이 가련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그녀를 진심으로 불쌍하게 여길 사람이 몇이나 될지..

인과응보.. 자승자박.. 뭐 그런 단어들이 떠오를 뿐.

아, 사필귀정도.

 

그래도.. 나는 영랑이 좋다.

그녀는 그저 한 여자로서, 한 어머니로서, 그냥.. 그런 식으로 산 거니까.

죄를 지었을 때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건 용서받지 못하는 거지만..

그 죄와 별개로..

그 불쌍한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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