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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 일상*/대화가 필요해'에 해당되는 글 15

  1. 2010.09.12 겨울 속에
  2. 2010.09.06 나에게 하는 말
  3. 2010.08.24 쓰고 싶어!!!!!!!
  4. 2010.08.18 다이어트 중
  5. 2010.08.18 하나하나 천천히
2010. 9. 12. 17:29

겨울 속에 *공주님 일상*/대화가 필요해2010. 9. 12. 17:29



"봄은 오지 않아. 내게.
영원히."


"그렇지 않아. 그렇지 않다고!
올 수도 있어. 네가 자꾸 겨울에 미련을 남겨두니까
봄이 못오는 거야!"


"....그럴지도 모르지. 그래도
이제 오지 않잖아?
오지 않는 걸 기다리지 않기로 했어."

"그러니까 기다리는 게 아니라 네가 오게 만들어야지!!"

"오지 않는데 내가 왜?"

"오고 싶어도 못 오는 거라고 생각 안 해봤어?"

"그게 뭐야. 오고 싶으면 오는 거지.
봄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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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휘란

같았다.


"너 같은 애를 혼자 남겨두면 뭐가 제일 위험한지 알아?
평소엔 밥도 잘 먹고 TV도 보고 하다가도 갑자기 우울에 빠진다는 거야.
죽고 싶어지는 건... 순간이지.
그 때 주변에 지켜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면 더 위험하고."



그래서 눈물이 났다.
아아, 11월 소년은 엔딩 하나하나가 눈물이 나..
그래서 멈출 수가 없나봐.
나..
울고 싶은가봐..
울면 안되는데..

많이..
울고 싶나봐...




아냐.
죽고 싶은 건 아냐.
그럴 거야. 정말로 죽고 싶은 건 아냐.
그냥..죽을 정도로 힘들긴 하지만..

혼자지만..
아무도 없지만..
괜찮아.
위험하지 않아.

내게는 하느님이 계셔..
이렇게....... 시련을 이기지 못하는 날..
불쌍히 여기는..
나의 신이 항상.. 함께 하고 계셔.
여기 계셔.....

그러니..
괜찮아.

울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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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휘란
2010. 8. 24. 23:09

쓰고 싶어!!!!!!! *공주님 일상*/대화가 필요해2010. 8. 24. 23:09



"쓰고 싶어, 쓰고 싶어, 쓰고 싶어, 쓰고 싶어, 쓰고 싶어, 쓰고 싶어!!!!!!!!!!!!!!!!!!"
"저 바보, 어떻게 안 되나?"
"쓰게 냅뒀는데도 저러잖아요."

"하아, 이 마음을 어쩌면 좋아.
쓰고 싶은데~ 머리 속으로는 이렇게~ 이렇게~ 쓸 수 있을 것 같이
내용이 막막 전개되는데
막상 꺼내면, 이건 아닌 거야!
게다가 지금껏 술술~ 써왔는데 갑자기 콱 막히는 것도 당황스럽고
설정을 너무 변경해서 뭐가 뭔지 나도 모르겠어!! 으아아아악!!!"

"패닉 상태구만."
"어떻게 들으면 꼭 사랑에라도 빠진 것 같지?"
"사랑! 바로 그거야!! 그게 내 마음대로 안 돼..ㅠㅠ!!"

"...글 얘기 아니었습니까?"
"냅둬. 글을 사랑한다는 말이니까. 저런 바보.-_-"

"어이, 거기. 지방 방송은 정도껏 해라."

"이거봐. 수다 떨고 싶어서 우리랑 있는 거면서 좀만 정곡 찌르면 뭐라한다니까."
"뭐, 제 정신이 아닌 거야 하루이틀이 아닙니다만
화풀이까지 하다니 이상하군요."

"능력이 없다는 건 비참한 거야. 아아아아아악!!!!!"

"그냥 발광하게 놔둬.=_="
"그럴 생각입니다만 여전하네요. 주변에 민폐 끼치기 전에 뭔가 대책을 세우는 게?"
"아아, 그럴 걱정은 없지. 란은 그런 면에서는 확실히 이성이 있으니까.
문제는 그 여파를 자신한테 돌려서
간접적으로 상당한 민폐를 끼친다는 것만큼은 모르고 있어."

"여기서 이렇게 하는 게 좋겠지. 하지만 이건 이것대로 문제가!
아니야. 역시 이런 전개를......."

"이미 딴 세상인데요............-_-;;"
"저만큼의 집중력을 좀더 생산적인 데에 쓰면 얼마나 좋아."
"바라는 바입니다."

"하아아아아아ㅏ.........어쩐지 배고파지기 시작했다."
"당연하죠. 오늘 하루종일 밥을 안 먹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지금 먹으면 한 대 쳐버릴 거야."
"쳐봐. 쳐봐.."

퍼억!!!!!!!!!

"못 때릴 줄 알았냐?"
"아욱....... 배를 때리면 어떡해............아프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걸 즐기는 주제에 뭐라는 거야."
"또 M이 각성한 겁니까. 당신도 정말 지치지 않는군요."
"시끄러워!
누가 뭐래도 난 이 글을 쓸 거야! 완결내고 말겠어!!
그게 날 파멸로 부르더라도 상관 없어!!!!!!!!!!"


"글쓰고 걍 콱 죽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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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휘란
2010. 8. 18. 19:37

다이어트 중 *공주님 일상*/대화가 필요해2010. 8. 18. 19:37


"으아~ 이거 뭐야? 이게 그 경과? 일주일 동안 3일 먹고 4일 굶은 게 다잖아."
"잠깐, 그렇게 시작하면 마치 그 날 종일 굶은 것 같잖아. 아침을 4번 못 먹은 것 뿐인데."
"그게 그거지, 뭐.
넌 아침 안 먹으면 하루를 제대로 시작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전부 흐트러져버리잖아. 밤만 되면 맛이 가고 말이야."
"・・・・・・그건 그렇지만,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라고."


"오늘 식사하신 건 좀전에 드신 게 다죠? 뭡니까, 대체."
"아니, 그건・・・・・・. 점심은 먹으려고 했는데・・・・・・."
"됐어. 소야. 어차피 말한다고 들을 녀석도 아니야.
그나마 저녁이라도 먹은 거라도 진보한 거지.
'다이어트' 중이 아니었으면 종일 굶었을 거잖아?"

"그러니까, 그건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래두...................;ㅅ;"

"식사는 꼭 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그게 의무이고
남들처럼 먹는 게 즐겁지 않더라도 즐거워지려고 노력한다고 하시지 않으셨던가요?"
"했어. 그래서 어젯밤에 (술) 마시고 싶은 것도 참고 야식도 참았단 말이야!!"
"맞아. 그건 잘했지."
"그런 당연한 걸 칭찬하는 게 아닙니다. 이쥬씨, 당신이 자꾸 그러니까
어리광부리게 만드는 거 아닙니까?"
"아, 미안."

"네가 사과할 거 없어, 란."
"그래도・・・・・・."


한숨이 나왔다.

"그래서 어쩔 생각입니까? 다이어트를 계속할 건지, 변경할 건지, 그만둘 건지
결정해야 될 이 시점에서."
"해야지. 이건 '선택'의 여지가 아니잖아? 옷을 입을 수 없을 정도의 위험함인데・・・・・・."
"하지만 본인이 할 마음이 없으면 아무 의미 없습니다."

"아, 응. 그만두려는 게 아니야. 생각보다 엉망이라서..
자신이 없어진 것뿐."

"이것 봐. 소야가 그러니까 얘가 풀이 죽었잖아!
행동하게 만들고 싶으면 나무라는 것보다 격려가 먼저 아냐?"
"그런 건 아무래도 좋습니다.
어차피 우리가 이러쿵저러쿵 해봐야 공주에게 닿지 않으면
잡음에 불과하니까요. 그렇지 않습니까?"

"어? 어・・・・・・."

"보십시오. 또 멍하니 계시지 않습니까.
빨리 움직여주십시오. 생각은 하지 말고!!"
"그럼, 내일부터는 세 끼 다 먹는 걸로・・・・・・."
"잠깐, 넌 저녁 안 먹잖아. 그냥 두 끼 먹는 걸로 정하는 게 낫지 않겠어?"
"그랬다가는 영양의 균형을 맞추기가 힘듭니다!
안 그래도 소식을 하는 분에게・・・・・・."
"하지만 힘들어 하잖아! 아침 먹는 것도 힘들어 하는 애한테 무슨 수로?
본인의 의지라며.
세 끼보다 두 끼를 먹는 걸로 하면 아침을 못 먹는 날이라도 점심, 저녁을 먹으면 돼.
아침을 먹는 날이라면 저녁을 안 먹으면 돼.
그게 더 편하잖아?"

"・・・・・・편해서는 안됩니다. 그럴려고 시작한 다이어트입니까?"
"부담을 줄이려는 것뿐이야!"
"미안. 소야의 생각도, 이쥬의 생각도 전부 납득이 가기는 한데・・・・・・."

조용한 목소리에 둘이 입을 다물었다.

"다른 건 몰라도 아침은 먹어야 돼.
부담인 걸 떠나서・・・・・・,
솔직히, 그것 때문에 무지 압박감 받고는 있지만.
제대로 못하는 건 내 잘못이고.
미안.
다시 제대로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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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휘란
2010. 8. 18. 00:48

하나하나 천천히 *공주님 일상*/대화가 필요해2010. 8. 18. 00:48


"또 방을 어지럽히고・・・・・・. 도망가고 있습니까?"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
"당신의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건 [어떤 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거죠.
그래서 도망가는 거고. 도무지 반성의 기미가 안 보이는군요."
"그럼, ・・・・・・."

무언가 말하려다 입을 다물었다.


"그게 이번에 말한 '새 집'입니까? 마음에 드시나요?"
"응. 예쁘지? 이 관람차가 마음에 들어. 오른쪽 카테고리가 아닌 건 불편하지만."
"그래서 그걸 바꾸려고 낑낑대다가 또 시간낭비 했다는 말씀이군요."

움찔.

"기분이 참 이상해."
"・・・・・・."
"전에 썼던 집도 좋았어. 맨날 들락거렸지. 들어가면 그것만으로 편안해졌고.
난 거기에 안주할 수 있겠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어.
근데 여기로 옮기니까 거기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이 간사한 마음을 어찌해야 좋을까."
"딱히 어떻게 안 해도 됩니다. 둘 다 당신의 집이니까요."
"그렇긴 하지만・・・・・・."

답지 않게 말을 아끼는 기분이었다.

"어쩐지 내가 무지하게 냉정한 것 같았어. 아니, 냉정한 편이지만.
전의 집을 그렇게 좋아했는데 새 집 생겼다고 헌신짝 버리듯이 간단히 버리고
새 집은 새 집대로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낯설고・・・・・・,
자꾸 시행 착오에 부딪히고, 새 집이라고 조심하게 되고, 그러면서도 소중히 하고 싶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시겠습니까?"

"둘 다 잡으려고 하는 게 내 욕심인 거야?"
"별로 그렇게 생각되지는 않습니다만, 능력이 되지 않으면서 바라는 건 욕심이겠죠."
"・・・・・・."


"지금 그래도 바란다고 생각했죠?
당신은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예요.
생각했으면 실행을 하세요. 몸을 움직이시라구요. 자꾸 생각만 앞서나가지 말고."
"나는・・・・・・."
"자, 하나하나 천천히 하면 못 할 일은 아무 것도 없어요. 집 문제도 그렇고
'다른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에 말씀하셨죠? [도망치는 건 돌아오는 걸 전제로 하고 있다]고.
이제 돌아오셔야 될 시간이지 않습니까?
아직도 도망쳐야 될 '변명'이 있나요?"


그런 건
처음부터 있을 리가 없다.


"괜찮습니다. 하나씩 하면 돼요. 차근차근히 하면,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같이 시작해볼까요?"

'*공주님 일상* > 대화가 필요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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