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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15. 01:09

히파티아는 누구인가 - 히파티아 책 속 여행2010. 7. 15. 01:09

고대 그리스가 사랑한 여인

히파티아

-마르자 드스지에스카-






(……)기번은 다마스키우스의 이야기를 그대로 옮기고 있다.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르고 지혜가 무르익은' 히파티아가 제자들에게 둘러싸이고
'지위가 높고, 뛰어난 미덕을 가진' 사람들이 언제나 '그 여성 철학자를 몹시 보고 싶어 했으므로'
키릴루스는 불타는 질투심을 느꼈다.
키릴루스가 선동한 '한 떼의 야만인들과 무자비한 광신자들'에 의해 히파티아는 살해되었으며,
그 범죄는 '아마도 미신적 기독교도들이 성인을 추방하느니
한 처녀의 피를 속죄하는 쪽을 보다 수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처벌 받지 않았다.
'알렉산드리아의 범죄'에 대한 이러한 설명은 기독교의 발생이 고대문명을 붕괴시킨 결정적인 원인이었다는
기번의 이론에 딱 맞아떨어졌다.
그는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고 구세계와 신세계의 차이점 즉 이성과 정신적 문화(히파티아)
그리고 독단주의 및 절제의 결핍(키릴루스와 기독교도)의 차이를 보여주는 사례로써
히파티아의 삶의 정황을 이용했다.

히파티아라는 인물은 헨리 필딩이 익살스러우면서도 풍자적인 소설, 『이 세계에서 다음 세계로의 여행』
(1743)을 포함하여 18세기의 다른 여러 작품들에서도 간단하게 암시적으로 등장했다.
히파티아를 '최고의 아름다움과 미덕을 갖춘 젊은 여성'으로 묘사하면서 필딩은
'그 개 같은 기독교도들이 그녀를 살해했다'고 진술한다.











"당신의 신들은 승리자 그리스도의 발치에서 먼지로 사라져버렸다."는 키릴루스의 발언에 대하여
히파티아는 열렬히 자신의 믿음을 피력한다.

"키릴루스, 당신은 잘못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내 마음 속에 살아 있습니다.
당신이 보고 있는 대로―덧없는 옷을 걸치고
심지어 하늘에서도 인간의 열정에 얽매여서
오합지졸의 숭배를 받고 조롱 받아 마땅한 존재가 아니라,
집이 없는 광활하고 별이 총총한 우주에서
숭고한 마음들이 보았던 대로
마음과 귀와 눈을 즐겁게 해주고
모든 현명한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이상을 제시하고
아름다운 영혼에게 눈에 보이는 광휘를 부여하는
우주의 힘과 내면의 미덕,
땅과 하늘의 조화로운 합일,
이것이 나의 신입니다!"


 








히파티아의 죽음과 더불어 히파티아의 살해자들(기독교도들)은 자유로운 사상을 모두 억압했고
여성들에게 '기쁨이 제거된 복종의 새로운 역할 모델'을 강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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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휘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