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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미리니름 있습니다. 결말 전부 적으니 읽기 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1년 1월 4일 재독.

전자책 구입.

본편 재독. 외전은 초독.

 

작품: 쏘 롱, 써머(so long, summer)

작가: 김차차

출판사: 서커스

 

재미 ★★★★☆

감동 ★★★☆☆

소장 ★☆☆☆☆

취향 ★☆☆☆☆

 

여주인공: 심희주

남주인공: 우진하

 

#현대물 #오피스물

 

읽게 된 계기: 작가님을 좋아해서 이미 읽었음.

그런데 2020 리디북스 로맨스 e북 대상을 이 작품이 받음.

이게?<-

내 기억으로는 [사내에서는 정숙할 것]보다는 좀 못한 느낌이었기에 의외였다.

작가님 작품이 대상을 받은 건 좋았지만.(웃음)

그러고 보니 어느 새 외전이 나와 있었다. 

외전이 나오기 전까지 읽었으므로 그냥 다시 읽었다.

.

그냥 전형적인 현대판 신데렐라 이야기다.

고아가 된 여주가 재벌가 집안의 남주를 만나 속도위반 결혼을 한다는 게.

남주가 좀... 본인 입으로도 개새끼라고 하는데,

2권과 외전에서는 남주 시점으로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걸 봐도 왜 여주가 준 마지막 기회를 놓쳤는지

좀 그럴싸한 내용을 기대했는데 아니었다.

그래서 여주가 이혼을 하려 하고 남주는 어떻게든 여주를 붙잡으려고 한다.

그러면서 남주가 점점 미쳐가는 이야기랄까.

.

광기가 이렇게 쓰일 수도 있네.

그런 감탄을 주는 작품이었다.

미친 짓은 언제 어디서 봐도 새롭다.<-

이기적이고 오만한 남자가 결국 미쳐서 파국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이 작품의 재미다.

.

다만 두 사람의 서사에 집중되어서 재벌가 내의 뭔가 세력 다툼이나 집안 반대의 장애물 같은 건 그다지 크지 않았던 점은 쪼끔 아쉽다.

세력 다툼은 남주가 아웃 오브 안중이고...(그러니까 안중에도 없고)

장애물은 시어머니랑 붙는 게 아니라 남주의 부모들이 다 부모답지 않아서

남주의 조모 정도였는데... 시어머니가 여주의 편을 들어주면서 너무 싱겁게 끝나는 느낌이다.

그래서 나는 시어머니가 자신의 시어머니=남주의 조모에게 반박하는 장면이 가장 좋다.

.

"그 쓰레기한테 제 아들을 갖다 대심 안 되죠. 어머니. (...) 어머님 아들은 걸레에 약쟁이고, 제 아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희주밖에 모르는 애잖아요, 아시다시피."

.

본편에서는 두 사람이 이혼 후 재결합을 할지 말지 여운을 주는 걸로 끝나는데 

그대로도 괜찮은 결말이었다.

외전에서 결국 다시 결혼 이야기가 나오는데... 뭐 그것도 그것대로 나쁘지 않았다.

나름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하면 여주의 걱정도 이해가 되고

어쨌든 로설이 어떻게든 주인공들의 결혼이 결말에 있는 것이 공식이라면 외전에서라도 그렇게 진행되는 게 

맞는 것 같다.

(흐지부지 끝나면 왜 안되는지는 모르겠지만.)

.

플롯 자체가 너무 뻔해서 감동은 보통 정도다.

내가 현대물을 이런 신파 설정 때문에 별로 안 좋아하는데 

작가님의 전작-[사내에서는 정숙할 것]-이 상당히 취향 저격해서 기대가 컸던 것도 같다.

작가님 작품은 이걸로 네 번째인데

남주가 좀 패턴처럼 고착화되는 느낌도 든다. 여주 한정 미친 놈에 변태라는?ㅋㅋㅋ

.

작가님 작품을 영업하자면 로판계의 최고인 [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 있다]이다.

회귀물이지만 탄탄한 구성과 입체적인 캐릭터들 등 매력이 넘치는 작품이다.

아직 리디북스에서 완결이 쪼끔~ (언제 끝나나요?) 안 났지만 본편은 완결났다.

연재작 다 구입하면 단행본은 잘 안 사는데 이건 필히 구입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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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휘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