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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 이게 뭐죠!"

"팩이야. 얼굴에 바르는 거."

"...몰라서 묻는 게 아닙니다! 왜 이런 걸 사갖고 오셨냐는 거죠! 예산이 얼마 남았는지 알고 계십니까!"

 

 

 

"알게 뭐야. 돈이란 건 있으면 있는 거고 없으면 없는 거라고."

"공~주~님~~!! 이건 또 뭡니까? 같은 색의 펜을 왜 5자루나 사셨습니까?!"

"이쁘잖아."

"......."

"넘 열내지 마. 혈압 오르겠어."

"누구 탓인데요!!?"

 

 

 

"XXXX, 공주님 너무 상대하지 마. 괜히 더 어리광만 부리시니까."

"그렇다고 이대로 내버려둬요?!"

"그러다 제 풀에 지친다니까~."

 

"쟤네들은 날 포기했어. 나쁜 것들."

 

 

 

"공주님, 병원에 다녀오신 건 어떻게 됐어요?"

"빨리도 물어본다."

"워낙 튼튼하시니까 그렇죠. 아직도 아파요?"

"조금. 그치만 괜찮아."

"약 안 드시려고 그러죠?-_-"

"아니야. 이제 정말 괜찮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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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휘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