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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포스팅은 내가 내킬 때만, 적어두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거나,

읽은 것을 표시하고 싶을 때 등의 경우에만 하기로 했다.

안 그러면 두서없이 보는 만화까지 다 체크해야 하는데 퍽 귀찮다.

 

 

1, 2권을 읽었다.

몰랐는데 3권도 있었다.(정발이 안 된 모양)

읽으면서... 우와, 이거 꼭 사놓고 싶다. 라고 생각해

찜 목록에 담아두었다.

(남은 건 주문 버튼을 누르는 일뿐.^^)

 

처음에 작가 이름을 어디서 많이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작품 끝에 작가의 다른 작품인 '세븐데이즈'가 소개된 걸 보고~

아아아!!

좋아서 환희의 비명을 질렀다.

 

그림체도 그렇고 이야기도 그렇고 전부 내 취향과 들어맞아서..

(세븐데이즈는 드씨로 먼저 반하긴 했지만.)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제목이 왜 '꽃만이 안다'일까. 궁금했는데

주인공 중 한 명인 미사키가 농학부여서 그렇다.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인 아리카와는 법학부+ㅅ+

우와.. 엄청나게 공부 잘하나봐..

<-법학부인 건 나중에 알았는데 그 캐릭터의 성격이 나올 때 보면..

 

'시험이라면 외우고 공식을 통해 풀어서 답안을 채우면 될 텐데..'

이런 대사 하나하나가 우등생스러운 느낌.

 

아리카와는 첫 장면에서 렌즈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데

나도 하드 렌즈 때문에 우는 걸로 오해받은 적이 있어서 많이 공감이..(응응..)

뭐랄까.

그 느낌은 눈물을 끼우고 있는 기분이라서...............

아예 포기하고 안경을 선택했는데..

 

아리카와는 그래도 렌즈를 끼는 장면이 제법 나와서.. 노력했구나!(아냐..;;)

새해인데 나도 노력해볼까? 하는 계기가 되었다.(웃음)

 

그리고.. 가끔 안경 쓰는 사람들을 엄청 시력 나쁜 걸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시야가 흐릿할 정도로 나쁜 사람은 없다구!!

물론.. 안경을 벗으면 시야는 흐릿하긴 하지만..(어이..;;)

글씨가 아예 안 보이는 거지..<-굉장히 시력 안 좋다..

사람들을 못 알아볼 만큼 나쁘지 않아!(흥분..;;)

 

뭐, 좀.. 사람들을 기억하는데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뭔 차이얏!Σ(゜◇゜;) )

 

아리카와 요이치는 사귀는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카나미라고..

귀엽고 성격도 참 착하고..

하지만 카나미가 그런 요이치의 마음을 눈치채고 이별을 하게 된다.

 

이 두 사람의 이별이,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과연 실제로 그럴 수 있을까 할 만큼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이별 장면이었다.

(5화에서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하나도 좋은 남자 친구가 아니라 미안해."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게서 듣고 싶은 말은 사과가 아닌 법.

설령 헤어지게 되더라도.

"아냐. 충분해. 공부라던가 좋아하는 일에 열중하면 나랑 같이 있는 걸 잊어버리는 그런 요이치 곁에 있는 게 좋았어."

우웃.. 요이치, 너 보기보다 나쁜 넘이었구나?!<-

 

물론 이런 캐릭터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완벽하게 몰입하는 게 대부분이지만..^^;;

 

순서가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4화의 두 사람 키스 장면도 굉장히 좋은 연출이었다.

이런 거에 두근두근거리는 소녀 마음~~♥(。▰‿‿▰。)

(검은 마음?)(아니얏!!)

 

그러고 보면.. 우리 미사키군은 잘 넘어지고 잘 부딪히는 것 같아요.

덜렁이라고는 하는데

그보다는, 왜 하렘 애니 같은 데서 나오는 잘 넘어지는 여자가 나와서 막막 보호 본능 자극하는 그런 거.

그런 게 생각나더라구요.

저렇게 매일 넘어지면 무릎에 멍이 들 텐데... 아프다구요..ㅠㅠ

 

여기서 미사키의 슬픈 대사.

"아리카와의 친구로 남고 싶어. 좋아하고 싶지 않아."

으흑!!ㅠㅁㅠ!!

 

제가 좋아하는 보이즈 러버는 이런 거예요. 우정과 사랑 사이의 미묘함.

이성 간에는 결코 나올 수 없는 부분이잖아요? 그냥 선을 넘어버리고 말지..ㅎㅎ

그리고 동성애를 당연시 해서 등장하는 모든 남자가 서로 짝을 이루는 호모월드는 짜증날 정도로 싫어요.

그런 세상은 판타지 속의 판타지죠.

 

1권 뒤에 있는 번외편이랄까, '꽃소식'이 있는데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보낸 아라카와의 꽃 사진이..

꽃말 때문에 의식하는 미사키와..

나중에야 꽃집에서 꽃말을 알게 되는 아라카와 역시 의식을 하게 되어서

아, 둘 다 귀여워요~~☆>ㅁ<

 

개인적으로는 교수님과 이케지마도 좋아해요.

호모월드였다면 이 두 캐릭터도 분명 두 주인공에게 끈적댔을..<-퍽퍽퍽!

교수님이 아리카와한테 미사키랑 알고 지낸지 1년이 되었다면 뿌듯해 할 때나..

이케지마가 아리카와 문병을 가서.. 네가 초인이 아닌 거에 안심했다..

라고 할 때 솔직히 조금 망상했어요.

 

그렇지만 그런 감정들이 굳이 '사랑'일 필요는 없죠.^^

 

싫은 건 카와바타 같은 캐릭터!!(대흥분)

이런 캐릭터는 사람 좋아 보이는 이미지라는 게 더 짜증나죠.

태연하게 상처를 주고도 웃으면서 미안해 하고 넘어갈 타입?!

(예를 들면 사람을 죽이고 나서 유가족들에게 웃으면서 죄송합니다. 라고 사과한다고 상상해봅시다.

정말 싫지 않나요?)(강요하지 마..;;;)

 

물론 그도 그 나름대로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고 도망친 것에 불과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사키가 받은 상처는 아물지 않으니까요.

 

 

어쨌든 여차저차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는 두 사람입니다~~~와아아아☆\(≧ω≦)/
2권 끝에 투 비 컨티뉴인 줄도 모르고..ㅠ

이대로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후지모리라는 새로운 캐릭터도 등장했고 해서.. 음, 잘 모르겠어요.

 

 

"너는 모든지 잘하잖아. 너라면 더… 다른 사람이 얼마든지 있을 텐데…."

"하하, 그럴까? 그래도 미사키가 좋아."

 

러브러브~~♡ >ㅁ<//

 

 

+전혀 상관 없는 얘기지만.. 미사키란 이름은 여자로 오해 사기도 한다.

뭐, 이름이 아니라 성이었지만.

나도 '어떤 마술의 금서 목록'에서 좋아하는 캐릭터가 미사키였기에

그녀가 보고 싶어져버렸다.^^;;

+정정. 거기서는 미사카였습니다. 죄송..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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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휘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