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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2. 23. 16:58

[영화] 퍼펙트 게임 멋대로 느낌☆2011. 12. 23. 16:58




영화 팜플렛.
팜플렛과 함께 영화 티켓을 모으는데 영수증 겸용으로 바뀌어서 급 당황했다.-_-;
넘 오랜만에 극장에서 영화 봤음.ㅎㅎ

말해두는데 난 야구에 대해 잘 모른다.
아는 건 해태와..(없어졌다 해서 충격 먹음.^^;) 선동열 선수 뿐.
왜냐하면 어렸을 적에 선동열 선수에 대한 소설을 읽었기 때문이다.
제목은 잘 기억 안 난다. 암튼 청소년 소설이었다.

그리고나서 일본 애니 '크게 휘두르며'(오오후리)를 알게 되어 좀 빠져들고..
-그렇다 해도 야구 규칙보다는 캐릭터들 심리에 관심.
마침 그 무렵 한국 야구가 올림픽에서 선전하여 우승을 거두고..

볼과 스트라이크의 차이는 크게 휘두르며에서 알게 되었다.(풉)
어쨌든 야구에 관심을 가지려 해도.. (친구가 그렇게 권해도)
먹고 살기 바빠서 그런 것도 있고 원체 운동에 흥미가 없던 터라..


어느 날 우연히 버스 광고를 보게 되었다.
그러니까 버스가 갈 때 옆에 붙여진 광고 말이다.
응? 이게 누구야. 내가 좋아하는 조승우+ㅅ+ 아냐~
딱 저 팜플렛 장면을 버스 광고 사이즈에 맞추어서 조승우, 양동근.. 이렇게 나오는데
영화인가?
봐야겠다~!!

하고는 역시 삶에 치여서 잊어버렸다.=_=



그저께.. 일이 일단락 지어지고..
정말 맘 편히 쉬는데 TV에서 드디어 저 퍼펙트 게임 광고가 제대로 나왔다.
(버스 광고는 한참 전에 봤음)
개봉일까지 나오는데~ 이걸 꼭 봐야지. 근데 크리스마스 때 보면 미어터질 것 같은데.ㅠㅠ..

지독한 감기에 걸린 어제..는 도저히 나갈 수가 없었고
쉬는 김에 나도 조조할인이란 걸 받아보자는 생각에 오늘 아침..
아직도 따끔거리는 목을 감싸안으며..
올해 최고로 춥다는 날씨에 외출~~☆

극장에 도착해 자리잡는데 머리가 어지러워 광고가 흐르는 동안
잠시 눈을 붙여두었다.
예상 외로 초딩들이 있어서 영화관 내는 생각보다 꽤 시끄러웠다.
머리 아프니까 조용히 좀 해줄래................
하지만 여기서 그런 말 했다가는 난 신경질적인 여자가 되겠지..ㅜㅜ...
그래서 아무 말 못하고 찡그린 채
눈을 감고 있었던 나..ㅠㅠ..




영화 내내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아마도 숨소리.(웃음)
그 긴장감..
피로가 극에 달하는 소리..
그런 연출을 위해 배경음악도 끄고..(한 초딩이 아, 조용하다. 그랬다.-_-;;)
점점 커지는 숨소리..

퍼펙트 게임이란 영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나도 이 승부가 무승부로 결론지어질 걸 예상할 수 있었다.
문제는 연장전이란 건데..

영화 중반부터 나는 눈물이 나왔다.
야구 인생 20년이라는데 한 번도 프로로 못 뛴 박만수의 인생과..
팔이 부러지는 한이 있어도 승부를 내려는 최동원의 고집.
그리고 롯데의 강감독(? 미안하지만 이름이 기억 안 난다.ㅠ)의 죽음.
등등 눈물샘을 자극하는 소재가 너무 많았다.

눈물이 나면서 든 생각.
핫! 오늘은 하필 마스카라했는데!!!!!(여자 사람의 비애..ㄱ-)
마스카라 번질까봐 맘대로 울지도 못하고.. 휴지로 찍찍 닦아냈다.

경기 장면부터는.. 선수들 역할을 한 배우들이
온몸을 던져서 공을 던지고 잡고 슬라이딩하고 부딪히고 그러는데..;ㅁ;
저러다 몸 성한 사람이 안 남겠다 싶을 정도로 다들..ㅠㅠ 열연을 펼쳤다.
이런 피 말리는 듯한 경기가 4시간 56분이나 펼쳐졌다니...;;
말만 들어도 질려버린다.

아마도 명대사는 일구일생 일구일사 그거랑..
최동원이 여기자에게 했던 말이 아닐까?(난 이게 좋던데..ㅎㅎ)

"선동열이 나오든 누가 나오든 내는 던집니다.
내가 한 물 갔든 두 물 갔든 내는 (죽도록) 던질 겁니다!"
↑정확히 요런 대사인지는 기억 안 남..( . . )

그리고 피 묻은 야구공과..
15회말까지 다 끝났는데도 승부가 안 나서 마운드에 올라가려고 공을 집어들고 가는 최동원 선수.
(미안해요, 조승우 팬이라...;;;;)



내 안의 열정이 식으려 할 때..
이 영화를 다시 보면서
그 전설 같은 경기의 뜨거움을 계속~ 오래~ 간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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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휘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