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청천을 맨 처음 본 건 초등학교 때.
그때 공중파 방송에서 해서..
뭐랄까..
썩어가는 정치판에..
죄인들을 싹뚝싹뚝 자르는 게 대리만족이었던지
꽤 대박을 했던 걸로 기억하는 그 중국 드라마.
좀 어려서..
성우가 더빙한다는 개념도 잘 몰랐었다.
이때 포대인 성우는 노 민님.
하지만 포청천 드라마에 푹 빠져서~~
비디오로 녹화해서 보기도 하고..
책으로 사기도 하고..(아직도 갖고 있다. TV 부분 부분이 사진으로 삽입되어 있음.)
나중엔 전조 연기를 한 하가경의 음반까지 사기까지............
지금 생각하면 한 가지에 몰두하면
그에 파생되는 효과가 얼마나 컸는지...^^;;;
쓴웃음이 나오지만..
아직도 가끔 케이블에서 하는 포청천을 열심히 챙겨보면..
가족들은 이해 못한다.
뭐..
옛날에 대한 향수 같은 거니까..
굳이 포청천이 아니더라도 중국 무협 얘기는
나랑 뭔가 맞는 듯 싶다.
그 외에도 재밌게 보고는 했으니까.^^
최근 포청천들을 다시 보면서..
새삼 강하게 다시 보고 싶은 건..
역시 90년대 최초판이다.
그것은 비디오로 녹화해서 아마 아직도 어딘가에 있을 터인데..;;
(창고 어딘가에.ㄱ-)
말하자면 전조의 연애물 같은 얘기였다..(웃음)
가장 이상적이랄까..
무공을 쓸 줄 알고..
전조를 구하고..
그러나 동생에 대해 아끼는 마음으로 죄를 저질러
결국 전조의 품에서 죽는 여자.
펑펑 울면서 본 그 얘기가..
왜 다시 보고 싶어지는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