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식량 이후.......
문득.. 시장을 거닐다 보니 귤이 나오는 계절이었다.
먹고 싶어졌다.
귤을 먹어본지 몇 년이 되었을까.
이상하게 지난 겨울에도 먹었을 터인 그 과일을
그리운 듯이 보게 되는 것이었다.
그다지 안 비싼데 조금만 사먹을까..................
두근!
곧.. 겨울이 온다.
국시가 시작된다.
올해도 떨어지면 있을 곳이 없다.
궁에서의 지원은 지난 번으로 끊길 것이 눈에 보였다.
골드가 얼마 남았더라..............
약 두 달분의 생활비.
이걸로 최소 4개월은 버티어야 되는데.............................
공주에게는.. 보였다.
'앞으로'의 일이.
통찰.
그 '생지옥'을 견디어내려면...............
지금
이깟 귤을 못 먹는 것쯤이야
아무 것도 아니다.
좀더 버티자...
좀더 힘내자....................
그 지옥을 막는 방법은 오직 하나.
겨울이 오지 않게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