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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4. 26. 18:52

정의란 무엇인가 1 책 속 여행2011. 4. 26. 18:52



※이 글은 순전히 개인적인 느낌과 생각을 적은 것이므로
혹 다른 견해가 있더라도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독후감, 독서감상문 이런 게 목적이 아니기에 그러한 형식도 기대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의란 무엇인가.
처음 제목을 들었을 때 난 코웃음쳤다.
정의가 정의지 뭐야.<-

아, 영어로 JUSTICE?

화제의 베스트셀러.. 몇 달이나 사람들 입에서 오르내려도...
베스트셀러 같은 건 책 장사라고
관심조차 두지 않았었다.-_-

그러던 중
모 강사가 이 책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아리스토텔레스의 공공선이라고
말해줘서..

그런 내용인갑다...... 하고.........
일단 유명하니까 그 정도는 알아둬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라버니가 책을 사왔을 때도 읽고 싶은 생각은 그다지 들지 않았다.

나에게는 나의 정의가 있었기에
굳이 이 책을 읽을 필요성이
전혀 없었던 건 인정한다.



그럼에도 이 책을 들게 된 건, 순전히 호기심이 이긴 것이리라.
정의에 대한 얘기가 화제가 되면서..
누가 이 책의 일부를 자세히 말해주었었는데.............
정말 그 순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집에서 아무도 읽어보지 않은...
(어째서인지 다들 중도 포기)
그 책을 내가 낚아챘다.-_-V

몰랐는데 하버드대 강의였었다...;;;;
정말로.. 거기서는 이렇게 수업을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드는 첫 표지에는
영화에서나 볼 것 같은 강의실..
어떤 의미로는 공연장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부럽다........................
나도 '이런' 대학 교육을 받아보고 싶었어.


부러우면 지는 거다..=_=;;;
다행히 책으로나마 그 유명한 하버드대 강의를 살짝이나마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1강, 옳은 일하기.

정의에 관한 건 이 책에서 구구절절 설명해주고 있는데
내가 굳이 그걸 다시 풀어쓸 필요는 없을 것이며...
어떤 가치를 중시하느냐에 따라 사건에 대한 판단이 달라지는 것이
이 정의이므로...
역시 논쟁거리로 삼고 싶지 않다.


'가격폭리'에 대해 재밌는 설명이 있었는데..
-대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경제학적으로는 의미가 없는 표현.
-경제학자 대다수가 그것(가격폭리)에 관심을 두지 않는 이유는 너무 복잡해서 구태여 신경 쓰고 싶지 않기 때문.

우와~ 이렇게 가차없이 표현해도 되는 거야?ㅇㅂㅇ;;;


거기에 감동적인 문구 하나.
[허리케인이 지나간 비상사태를 맞아, 주민들이 생존을 위해 대피하고 가족을 위해 기본 생필품을 구하러 다니는 동안 업자들이 비양심적인 가격으로 이득을 보는 상황을 정부가 팔짱을 끼고 바라볼 수만은 없다.]

이런 정부 아래에서 살 수만 있다면 내 전재산을 세금으로 써도 좋아!!!!!
(현 정부에 대해 말하자면 끝이 보이지 않기에
아예 침묵하기로 했다.)


24쪽 즈음 읽으면 좀 머리 아프다고 생각하거나
잘 이해가 안된다고 생각할 부분이 있다.
오라버니는 강의를 들으면서 읽어야 한다고 평했지만
이건 배경지식의 차이일 뿐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론.
이건 서양사나 서양 윤리 시간에 '약간' 언급이 된다.
물론 그의 정의론을 모르면 뭔 얘기인지, 어디 외계어인지 모를 일이나..

나는 평범하게 학교 교육 받은 걸로..
그 좋은 주입식과 단편 교육의 결과물로~
아리스토텔레스 하면 떠오르는 걸 그냥 생각하면 되었다.

아리스..<-넘 기니까 이렇게 애칭으로 불렀었다...;;;
소크라테스-플라톤의 선을 이어받은 자.
중요한 건 행복이며, 중용과 이성을 통해..
그러한 습관 형성을 이루면...
도야를 이룰 수 있다고 했던가.................................

또한 그 행복은 공공선에서 비롯되는 것이었고..
후에 공리주의가 이를 이어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론을 공부하지 않은 이상
이 작가가 무얼 말하고 싶은지
아리스토텔레스가 뭘 질문했는지 알게 뭐람!<-

그래서 이 부분은 일단 접어두었다.


책에서는 정의를 3가지 방식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행복, 자유, 미덕.

그러면서 도덕적 딜레마에 대해
가정한 상황과 실제 상황을 통해
어떤 것이 정의인지 묻고 있다.

깊이 생각해야 하는 그런 문제지만..
참 미안하게도
그런 극단의 선택을 해야 할 때
나는 제 3의 선택을 한다.


불을 끄는 방법에 연소하는 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마찬가지로 고민하는 주체를
지우면 된다.
뭘 고민하겠는가.
'나'를 죽이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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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휘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