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2010. 12. 23. 00:55

스트레스 *공주님 일상*2010. 12. 23. 00:55



언젠가.. 스트레스로 사람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하자면.. 울화병 같은 거려나..
울컥.. 화가 치미는데
화를 낼 수 없다면..

사람이.. 죽어버릴 수도 있겠다.
란 생각이 들었다.


그 예로 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바로 머리로 신호가 온다.
두통.
이유 없는 두통.

몰랐는데.. 나는 그저 그게 내게 문제가 생긴 줄로만 알았는데..
(늘 그딴 식이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걸 봤다.
그제서야 내가 '정상'이란 걸 알게 된 나는..
아는 게 힘이란 걸 몸소 깨달았다.



어쨌든.. 몸은 그렇게 정직하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수용할 수 있는 한계라는 게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죽어도 별로 아쉬울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죽고 싶다는 게 아니다.
나는 아직.. 죽을 생각이 없다.(웃음)

그게 어디 내 마음대로 되겠냐마는..
스트레스를 받을 땐..
그런 것도 정말 될 대로 되라는 심정이 되어서 충동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이런 사태를 초래한 자신에 대한 원망이 쌓이고 쌓여서..
(차라리 타인을 원망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결국엔 '자살'이란 해답 밖에 나오지 않게 되니 말이다.

그러나.. 죽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그걸 알고 있다.
그리고 난 아직 살고 싶다.



그렇지만..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이런 날이 오면..
이런 날은 힘들다.
왼쪽 어깨와 등이 이유없이 아파온다.

정말.. 이유없이.
오늘 어깨라도 썼으면 덜 억울하지.-_-

게다가.. 일기를 쓰면서 다 토해내면 편해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머리에 핏대가 올랐는지 정수리가 지끈지끈거린다.

일기에 적지 말고 다 잊고 흘려보냈어야 했을까?
전부 기록하려고 한 내가 또 잘못한 걸까?

두통에 대한 해결을 보지 못한 채.. 그런 쓸데없는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


내 앞에 당면한 가장 큰 문제를 외면한 채.


할 수만 있다면 벌써 해결했겠지!
신경질이 나도 누군가에게 화풀이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니.. 이렇게 하느님께 어리광부리게 되는 것이다.
오늘..
동지라고 절에까지 갔다왔으면서.


그나마.. 나의 신이 아량을 베푸셔서
이런 바람기(?)를 용서해주시니 다행이지..
안 그러면.. 버틸 자신이 없다.




그래.. 쓸데없는 생각은 버리고..
자자..
잘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 기록하다가 늦어졌다.

하느님,
저에게 망각의 축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주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서운 세상  (0) 2010.12.27
그러지 않으려 해도  (0) 2010.12.24
글을 쓰고 싶다.  (0) 2010.12.15
오늘 사랑을 시작합니다.  (0) 2010.12.15
오긴 오는구나..  (0) 2010.12.08
:
Posted by 휘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