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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6. 17. 23:02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 김병완 책 속 여행2019. 6. 17. 23:02

전자도서관 대출.

2019610~617. 완독.

 

독서법 이름이 생소해서 뭔가 새로운 독서법을 기대한 모양이다.

절반 이상이 본인 자랑과 학식 자랑을 차지해서 좀 질려버렸다.

본격적인 퀀텀 독서법 소개는 5장에서나 등장하니 책을 좀 읽을 수 있는 사람은

그 앞부분이 필요 없다.

물론 독서에 대한 배경지식과 일반적인 통념을 깨는 이야기는 필요하다.

하지만 그게 그렇게 많은 양을 차지할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

거기다 본인 자랑이 많다보니 앞에서 했던 얘기를 반복해서 또 한다.

본인이 이러이러한 처지에서 이러이러하게 책을 읽었더니 이렇게 성공했다.

이걸로 요약 가능.

.

그나마 읽기 괜찮은 부분을 추려보면...

소제목 별로, [책을 많이읽어야 하는 이유]

책을 왜 읽는지 모르거나 많이읽을 필요를 못 느낀다면 읽어둘 만하다.

[독서는 눈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독서가 눈으로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역시 읽기 괜찮다.

읽기 속도에 대한 잔소리(!)가 있는데 이건 개인마다 페이스가 다르기 때문에 정답이 없다고 본다.

이런 종류의 책은 빨리 읽으라느니, 저런 종류의 책은 천천히 읽으라느니...

내가 빨리 읽고 싶으면 빨리 읽는 거고, 천천히 읽고 싶으면 천천히 읽는 게 맞다.

밥도 누군가는 음미하면서 천천히 먹고 싶을 때가 있고

누군가는 시간에 쫓겨서 빨리 먹어야 할 때가 있지 않은가?

독서 속도도 그와 마찬가지다.

그 다음에 읽을 만한 소제목은 [책 뒤에 숨어 있는 내용을 보다]이다.

추론적 독해에 관한 건데 뭐 고등학교 때 국어 수업을 잘 들었다면 굳이 읽을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기본은 중요하니까.

다음은 [책과 하나가 된다]

나는 이미 그렇게 읽고 있어서 역시 필요한지 모르겠지만

몰입을 경험한 적이 없다면 추천할 만한 부분.

[비효율적인 독서법이 문제다]

독서의 효율이 뭘까? 그런 의문이 들지만

적은 시간을 들여서 많은 양을 기억하는 게 효율이라면 참고할 만하다.

[독서에 대한 생각부터 바꿔라]

언제나 책을 읽을 때는 자신의 틀(생각)을 깨는 게 중요하다. 그게 독서에 대한 것이든 다른 것에 대한 것이든. 그래서 이 부분을 골랐다.

[공감각 리딩 훈련법]

드디어 본격적인 독서 방법이다. 기본 원리가 나쁘지 않았는데

실제 사례는 전혀 없어서 아쉬웠다.

그래서 이후 여러 훈련법이 나왔지만 잘 이해가 안 되기도 하고

이건 종이책만 적용 가능한 걸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

독서력에 따라 독서 초보부터 독서 천재로 등급을 매긴 것도 좀 웃겼다.

내용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면서 결국 독서 속도를 중요시하고 있다.

그냥 훑어보기만 하면 누구나 중급자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내가 그렇게 나옴.

한글 타자치는 연습 게임이 있다. 거기서 정확도를 50% 정도 떨어뜨리면

누구나 600~800타는 가능할 것이다.

그런 숫자놀이(?)를 독서력이라고 한 게 좀 그랬다.

물론 독서는 뇌 속에서 일어나는 과정인 만큼 정확히 측정할 수 없고 나름 수치화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측정 방법의 기준이 속도에만 한정되어 있는 게 안타까웠다.

뭐 독서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있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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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휘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