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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22. 00:56

비밀스러운 *공주님 일상*2016. 8. 22. 00:56

몇 주 전이었다.
누가 내게 음료수를 선물했다.
원 플러스 원으로 받은 거라며...
고맙다고 하고 챙기려던 것을 그만 연습에 집중하느라 잊어버렸다.

뚜껑도 뜯지 않은 옥수수수염차.
그런데 음료수를 놓아둔 위치가 하필 강쌤 자리였다.
나중에 수업 시작하려던 강쌤이 누가 선물한 거냐고 물으시며 고마워, 잘 마실게. 하셨다.
그제야 음료수 존재가 생각난 나는 아차 했고
같은 수강생이던 그는 웃으면서 잘 얼버무려주었다.

그 다음주에 그가 제대로 강쌤 자리에 옥수수수염차를 선물했다.
강쌤이 또 고마워하시자 그는 뭔가 쑥스러운지 원 플러스 원이었다고 실토했다.
음, 받기는 받았는데 뭔가 덤 같네?!
하며 강쌤은 웃으셨다.

그 뒤에는 그런 일이 없었고 곧 쌤을 못 만날 예정이라 뭔가 사드리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거다! 하고 옥수수수염차를 골랐다.
상표는 잘 기억나지 않았지만 아마도 비슷한 것으로.

그런데 이번에 강쌤은 아무 말씀도 안 하셨다.
두근두근.
안 드시나?
아, 드신다. 됐다. 헤헤헷!
아마 내가 선물한 건 모르실 것이다.
다른 때 다른 음료수를 드린 적이 있는데다
사실 드릴 때마다 쑥스럽다.
물론 그때 듣는 "고마워"라는 말을 못 듣는 건 좀 아쉽지만 쑥스러운 것보다는 낫다.

다음 시간이 마지막인데 뭘 드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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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휘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