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막 7장 - 홍정욱 (3) 책 속 여행2012. 4. 19. 12:23
이거 읽는 속도가 더디어지는 건
읽을 때마다 적어야 하는 게 귀찮아져서...
적는 것까진 괜찮은데
읽는 중간중간 끊어지는 게 오히려 몰입을 방해한다.
일단 적어둔 종이를 처분하기 위해
아주 조금 읽었지만 포스팅하기로 한다.
로망 롤랑.
알베르 카뮈 [이방인]
(이 책은 내가 대학 때 내 인생 한 권의 책으로 발표한 적도 있는데 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제목이 마음에 들었을 뿐이다.)
하이데거.
…시간을 앞서간다는 것은 고통이 아닐까 언제나 이상과 현실 속에서 방황하지만 내게 남는 건 무일 뿐, 요즘은 도저히 세상과 타협을 할 수 없을 것만 같다……
신은 내게 지나친 감성과 욕심을 주셨으면서 왜 그것을 통제하고 등 돌릴 수 있는 힘은 주시지 않았는지
현실에 노예가 되어버린 나에게는 형벌처럼 고통스럽기만 하다 어쩌면 시간이란 함께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절대적인 시간이 제각각 소유되어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모든 사람이 한 번씩 거쳐가는 고통의 사간, 이것을 외면한다면 결코 세상에 눈뜨지 못할 것임을 잘 안다 하지만 요즘은 어두운 밤의 별마저도 내게는 구속이라는 느낌이다 대학이라는 관문, 그것을 뛰어넘기 위해 이렇게 밤과 싸우고 있어야 하는 것인지 난 모르겠다…
버지니아 울프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를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
고뇌는 의식의 유일한 증거라고 한 도스토예프스키의 말.
학교는 교육을 목표로 하는 특수 성격의 기관이므로 그 목표에 맞도록 학생들을 이끌어주고
지도해가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동료는 고통의 슬픔을 경감한다는 뮐러의 가르침을 부인하게 된 나로서는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에서 나의 기쁨만을 나눠주는 관계가 가장 바람직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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