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결혼할래 - 박주연 책 속 여행2014. 1. 23. 21:09
~2014년 1월 23일.
티스토어 유료앱이 무료 이벤트 중 하나.
전자책 다운.
작년 가을 무렵부터 읽기 시작한 것 같은데...;;
재밌게 읽기 시작했는데 전자책이다보니 버스 탈 때나 생각날 때만 틈틈이 읽어서 그런지
꽤 시간이 걸렸다.
내용은 연상녀 연하남 커플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데
딱히 다른 나이대 커플의 고민이 아니라곤 말 못할 만큼 대중적인 부분도 있었다.
아무래도 사회적으로는 연상남 연하녀 커플이 대세인지라..
그래서 나 역시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는데..
-물론 연하남이 부럽긴 하나 이런 부분에서만큼은 보수적인 면이 있다, 내가.
이제 드라마나 영화 같은 데서도 연상녀 연하남 커플이 주목을 받기 시작해서 꽤 흥미로웠다.
솔직히 그런 건 억울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남자는 스무살 연하와도 결혼해도 도둑놈 소리까진 들어도 능력 좋다고 좋게 보는 편인데..
여자는 만약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나면 그 시댁쪽과 아마 의절해야 할 것이다.=_=
예를 들어 한혜진, 기성용 커플..
난 두 사람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직장에서나 집에서는 기성용이 아깝다는 둥..
왜에? 한혜진이 어디가 어때서? 뭐가 부족한데? 나이?<-
아무튼 연애란 건 두 사람이 좋으면 그만이다.
사랑이 국경도 넘고 성별도 넘는다는데.. 나이 그까짓 게 뭐 대수라고 넘지 못할 건 뭐냐..<-
연상녀와 연하남 커플이 있거나 혹은 썸씽이 있다면
이 책을 참고해도 나쁘지 않겠다.
그들만이 할 수 있는 고민이나 어려움에 대한 조언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실제 사례가 엮어 있어 도움이 될 듯 싶다.
사랑에 타이밍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지금 사랑하지 않으면 내일 이런 사랑이 또 올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기 떄문이다.
세상에 남자는 많다. 또 여자도 많다. 하지만 내가 만나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사랑은 지하철 2호선처럼 순환하는 것도 아니고, 버스처럼 한 바퀴 휘 돌아 다시 제자리에 오는 것도 아니다. 그 자리에 그냥 서 있다고 언젠가 다시 찾아오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두 사람 사이에 감정의 스파크가 일어났다면 놓치지 말고 일단 정면으로 부딪히라고 말하고 싶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충분히 그리고 후회 없이 사랑하는 게 진리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랑할 기회는 점점 더 줄어든다. 지구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살고 있지만 내가 만날 수 있는 사람은 그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내가 떨리는 감정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 어느 날, 누군가의 얼굴만 많은 사람 속에서 빛나고 있다면 당신은 '운 좋게도' 큐피트의 화살을 맞은 것이다. 그 화살을 움켜쥘 것인지 뽑아낼 것인지 고민하기보다는 화살의 감촉에 몸을 실어라. 화살이 뽑힐 때가 되면 누가 뽑아주지 않아도 저절로 빠지리니.
여자들은 꿈을 꾼다. 고압적이지 않고 잘난 척하지도 않는 남자를. 자기를 위해 밥 해주고, 목욕물 받아주고, 같이 쇼핑해 주고, 때론 스킨십도 해줄 수 있는 남자를. 물론 전제조건이 있다. 이 정도만 이야기하면 수많은 남자가 그렇게 살 수 있겠다고 나서겠지만 여자의 조건은 좀 더 까다롭다. 마츠모토 준처럼 보듬어주고 싶을 만큼 사랑스러워야 한다.
남자들도 똑같은 꿈을 꿀 것이다. 툭하면 바가지 긁어대는 와이프가 아닌 자기를 '왕'처럼 떠받드는 여자에 대한 꿈을. 수많은 룸살롱과 호스티스 바가 문전성시를 이루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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