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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9. 25. 02:15

우울하구만 *공주님 일상*2010. 9. 25. 02:15

이런 우울한 이야기는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금방 지워버리고
될 수 있으면 긍정적인 생각만 하려고 하지만..


인간,
그리 쉽게 변하지 못한다.



앞으로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다.
어렸을 적부터 그려온 내 미래는..
언제나 쓸쓸하면서도
당차고 확실했다.

그래서..
누군가가 필요 없는 것일까?

나오는 건 자조 뿐.


현실에 대한 문제다.
평생 혼자 살 수 없다.
알고 있다.

바라는 것과 이루는 것의 그 격차를
현재 절절히 깨닫고 있었다.

해서, 모순된 존재인 나를..
어쩌지 못한다.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와도 어울릴 수 없다.



결혼해서 행복해지고 싶었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은 무리다.



아이들을 낳아 기르고 그러고 싶었다.

그렇지만 낳을 수 없다.




120살까지 오래 오래 살고 싶었다.

수명은 인간이 정하는 게 아니다.




가능하다면..
내가 좋아하는 그분과 함께 지내고 싶었다.

그러나 그건 처음부터 불가능을 전제로 한다.





가능하다면..
미치지 않고 살고 싶었다.


난 이미 미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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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휘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