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렘의 노예 - 이서연 책 속 여행/장르소설 여행2013. 9. 30. 20:20
2013년 9월 29일~30일
전자책 구입
로맨스소설은 죄송하지만 사서 읽고 싶단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 책은 무료로 앞부분을 보고 그 뒤 전개가-비록 뻔하긴 하지만-궁금해서
새벽에 지름신이 강림해주셔서
읽게 되었다.
오스만 제국 그 즈음을 무대로 무리하게 우리 조선 사람이 정묘호란(?) 이후 멀리 서쪽으로 도망쳐서 이탈리아 쪽에 자리잡다가 해적을 만나 이스탄불로, 할렘의 노예로 팔리었다는
재밌지만 개연성은 많이 부족한 설정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모든 궁이 그렇듯 안에는 언제나 정치적 모략-이란 거창한 이름 붙이기엔 그저 단순 독살 싸움. 은수저 안 쓰는구나.ㅉ-과 남녀 관계.
로맨스소설에서 왕이나 왕족은 단골 소재지만 그때마다 백성은 안중에도 없다.
해서, 우여곡절 끝에 운명적인 두 사람이 사랑을 맺는다로 끝나서..
응? 동생은?
아침드라마였으면 사실은 배다른 남매!
누나는 못 줘!
하고 2차전(?)을 벌렸을 법도 한데...
혹은 에메가 칼릴에게 반해서 연애 관계가 좀더 꼬인다던가..(주인과 노예가 같은 사람 좋아하면 좋..<-퍽!)
그런데 작품은 첫사랑마냥 순결 다 지켜주고 지고지순하게 둘만 사랑하는
순정만화판타지.
난 차라리 더럽혀졌어도 그래도 널 사랑해♥
하는 남자 캐릭터 좀 구경하고 싶어.
어떻게 된 게 다들 약속이나 한 것처럼
다 처녀킬러야.(어이!)
이 작품의 좋았던 점.
마지막 부분에 실존인물의 역사적 기록에 대해 간략히 소개되어 있다.
우왕~ 대개 팩션들은 그게 진짜인 양 굴어서 짜증이었는데 작가님 용감하네!
다른 나라의 역사 공부도 좀 해보고 싶다.
물론 그 전에 울나라 것 마스터하고^^☆
'책 속 여행 > 장르소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악마와 유리 구두 - 박수정 (0) | 2014.04.03 |
---|---|
장군의 신부 - 이서연 (0) | 2014.01.22 |
키노의 여행 14 - 시구사와 케이이치 (0) | 2013.01.21 |
황제의 여자 - 이월화 (1) | 2013.01.19 |
군주의 연인 - 이월화 (0) | 2013.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