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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무엇인가'에 해당되는 글 2

  1. 2011.06.05 정의란 무엇인가 2
  2. 2011.04.26 정의란 무엇인가 1
2011. 6. 5. 00:38

정의란 무엇인가 2 책 속 여행2011. 6. 5. 00:38


유명한 책에 대해 몇 자 끼적이니까
유입 수가 장난 아니었다.-_-;;

별 거 없어서 죄송할 따름..


※이 글은 순전히 개인적인 느낌과 생각을 적은 것이므로
혹 다른 견해가 있더라도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2. 최대 행복 원칙 | 공리주의

이번 부분은 좀 읽는 속도가 더디어서 시간이 걸렸다.
내용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공리주의에 대한 비난인지.. 아니면 그 외의 주장들에 대한 반박을 하고 싶어서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최대 장점은 어느 쪽이 옳다고 하는 게 아니라
최대한 중립적인 입장에서
이런 주장은 이런 효과가 있어서 좋고
하지만 이런 부작용은 있다.
라고 다 설명해주는 것이다.

생각해볼 여지가 많은 책이다.
그렇기에 강좌에서 사용되기도 하고..
자신의 도덕성과 가치관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만든다.

공리주의는
벤담의 유명한 말..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으로 모든 설명이 된다.
도덕 시간에도 그렇게 키워드를 잡아 암기했었다.
-_-(우리 시대 도덕 교육은 그러했다.)

고통을 배제하고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
사람의 당연한 본질적 속성이기에
이에 대한 추종자들도 많아 보인다.


나는 공리주의를 찬성하지도, 반대하지도 않는다.
그저 '이기주의'자일 뿐이다.


이렇게 생각해볼 수가 있다.
한 사람을 죽여서(고상하게 '희생'해서) 여러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그건 공리주의적인 원칙에 잘 따른 예이다.

그런데 만약 자신이 죽어야 한다면?
희생해야 한다면?
누가 기꺼이 죽을 수 있는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사람들은 누구나 살고 싶어한다.
삶에 대한 욕구가 있다.
자신이 희생해야 한다고.. 자진한 것이 아니라면
이 경우
'명백한 살인'이 된다.

다시 같은 상황에서 입장을 달리해본다.
저 한 사람(약자)을 죽여야만 나를 비롯한 여러 사람이 살 수 있다.
그렇다면 (역시 특이한 경우는 제외)
사람은 누구나 그를 죽일 것이다.
비록 살인이라는 죄책감에 시달린다고 해도 말이다.

도덕적인 딜레마도
자신의 이야기가 되면 이렇게 그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도덕이 무슨 그때그때 달라지는 변질적인 것이냐..
라고 반박하면 할 말 없지만
내 생각으로는 그렇다.

그냥.. 그렇게..
자기 중심적으로 편하게 갖다 붙이고 싶은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동물과 다른 도덕이란 고급 품성을 갖추고 긍지를 갖게 되는 것이다.
삶에 있어서는 동물과 하등 다를 게 없을지라도.


이번 강의에서는 도덕을 과연 측정할 수 있는가.
도덕의 가치는 결과에 기초해야 하는가 아니면 과정에 두어야 하는가.
사람의 목숨은 얼마인가.

그런 정도의 논쟁이었다.

사람은 목숨은.. 가격으로 측정할 수 없다고 본다.
살 날이 얼마 안 남았다고 해서 노인 할인이 되는 것도 우스웠고
병자라고 해서 죽여도 된다는 사고 방식은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일이다.


"하늘은 뜻이 없는 목숨을 낳지 않고 땅은 의미 없는 생명을 기르지 않는다."

이 문장 하나면
내가 생각하는 생명의 존엄성을 대신할 수 있다.


물론.. 자신을 위주로 생각하면 사회적으로는 혼란을 초래하고
질서 유지에도 좋지 않다.
우리는 혼자서 살 수 없고 언제나 사회적인 것을 고려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그게 과연 옳은 것인가.

그러나 다양한 생각이 부딪히는 한 정답은 없다.
무엇인 최선인지도 알 수 없다.

아무리 인간이 행복을 추구한다고 해도
어찌 고통이 없는 삶이 있을 수 있을까.
결국 우리는 이룰 수 없는 것을 자꾸 바라는 무모한 짓을
삶의 연장선에서 계속 반복하고 있는 거다.

고통이 없으면 그것이 곧 행복일까.
그럼 고통을 감내하고 얻은 보람은 무슨 행복인 걸까.
인간은 단조로움을 견디지 못한다.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발전을 추구하기에..

고통 없는 행복이란 있을 수 없다.
공리주의는 최종적으로 행복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 없다.


일본 영화인 '연애 사진'에서의 대사도 하나 떠올랐다.

"잊지 마. 네가 누군가를 (총으로) 쏘면 살인죄가 되더라도
그 댓가를 치르면 그만이지만
네가 총에 맞으면 그 순간 모든 게 끝이야."


이런 쓸데없는 논쟁에 그냥
총을 빵~ 쏘고 싶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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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휘란
2011. 4. 26. 18:52

정의란 무엇인가 1 책 속 여행2011. 4. 26. 18:52



※이 글은 순전히 개인적인 느낌과 생각을 적은 것이므로
혹 다른 견해가 있더라도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독후감, 독서감상문 이런 게 목적이 아니기에 그러한 형식도 기대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의란 무엇인가.
처음 제목을 들었을 때 난 코웃음쳤다.
정의가 정의지 뭐야.<-

아, 영어로 JUSTICE?

화제의 베스트셀러.. 몇 달이나 사람들 입에서 오르내려도...
베스트셀러 같은 건 책 장사라고
관심조차 두지 않았었다.-_-

그러던 중
모 강사가 이 책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아리스토텔레스의 공공선이라고
말해줘서..

그런 내용인갑다...... 하고.........
일단 유명하니까 그 정도는 알아둬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라버니가 책을 사왔을 때도 읽고 싶은 생각은 그다지 들지 않았다.

나에게는 나의 정의가 있었기에
굳이 이 책을 읽을 필요성이
전혀 없었던 건 인정한다.



그럼에도 이 책을 들게 된 건, 순전히 호기심이 이긴 것이리라.
정의에 대한 얘기가 화제가 되면서..
누가 이 책의 일부를 자세히 말해주었었는데.............
정말 그 순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집에서 아무도 읽어보지 않은...
(어째서인지 다들 중도 포기)
그 책을 내가 낚아챘다.-_-V

몰랐는데 하버드대 강의였었다...;;;;
정말로.. 거기서는 이렇게 수업을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드는 첫 표지에는
영화에서나 볼 것 같은 강의실..
어떤 의미로는 공연장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부럽다........................
나도 '이런' 대학 교육을 받아보고 싶었어.


부러우면 지는 거다..=_=;;;
다행히 책으로나마 그 유명한 하버드대 강의를 살짝이나마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1강, 옳은 일하기.

정의에 관한 건 이 책에서 구구절절 설명해주고 있는데
내가 굳이 그걸 다시 풀어쓸 필요는 없을 것이며...
어떤 가치를 중시하느냐에 따라 사건에 대한 판단이 달라지는 것이
이 정의이므로...
역시 논쟁거리로 삼고 싶지 않다.


'가격폭리'에 대해 재밌는 설명이 있었는데..
-대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경제학적으로는 의미가 없는 표현.
-경제학자 대다수가 그것(가격폭리)에 관심을 두지 않는 이유는 너무 복잡해서 구태여 신경 쓰고 싶지 않기 때문.

우와~ 이렇게 가차없이 표현해도 되는 거야?ㅇㅂㅇ;;;


거기에 감동적인 문구 하나.
[허리케인이 지나간 비상사태를 맞아, 주민들이 생존을 위해 대피하고 가족을 위해 기본 생필품을 구하러 다니는 동안 업자들이 비양심적인 가격으로 이득을 보는 상황을 정부가 팔짱을 끼고 바라볼 수만은 없다.]

이런 정부 아래에서 살 수만 있다면 내 전재산을 세금으로 써도 좋아!!!!!
(현 정부에 대해 말하자면 끝이 보이지 않기에
아예 침묵하기로 했다.)


24쪽 즈음 읽으면 좀 머리 아프다고 생각하거나
잘 이해가 안된다고 생각할 부분이 있다.
오라버니는 강의를 들으면서 읽어야 한다고 평했지만
이건 배경지식의 차이일 뿐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론.
이건 서양사나 서양 윤리 시간에 '약간' 언급이 된다.
물론 그의 정의론을 모르면 뭔 얘기인지, 어디 외계어인지 모를 일이나..

나는 평범하게 학교 교육 받은 걸로..
그 좋은 주입식과 단편 교육의 결과물로~
아리스토텔레스 하면 떠오르는 걸 그냥 생각하면 되었다.

아리스..<-넘 기니까 이렇게 애칭으로 불렀었다...;;;
소크라테스-플라톤의 선을 이어받은 자.
중요한 건 행복이며, 중용과 이성을 통해..
그러한 습관 형성을 이루면...
도야를 이룰 수 있다고 했던가.................................

또한 그 행복은 공공선에서 비롯되는 것이었고..
후에 공리주의가 이를 이어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론을 공부하지 않은 이상
이 작가가 무얼 말하고 싶은지
아리스토텔레스가 뭘 질문했는지 알게 뭐람!<-

그래서 이 부분은 일단 접어두었다.


책에서는 정의를 3가지 방식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행복, 자유, 미덕.

그러면서 도덕적 딜레마에 대해
가정한 상황과 실제 상황을 통해
어떤 것이 정의인지 묻고 있다.

깊이 생각해야 하는 그런 문제지만..
참 미안하게도
그런 극단의 선택을 해야 할 때
나는 제 3의 선택을 한다.


불을 끄는 방법에 연소하는 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마찬가지로 고민하는 주체를
지우면 된다.
뭘 고민하겠는가.
'나'를 죽이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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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휘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