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는
마녀보다 더 추하겠지..
그 책을 산 건..
내 의지였고..
이벤트다 뭐다 한 것도 노리고 있기는 했지만
내가 될 것 같지는 않고..
그러니.. 내가 원하던 것이 분명할 텐데.......
책의 서문을 읽는 순간..........
질투심 폭발로
던져버렸다.
질투심만 강한 내가 추해..
더러워......
그리고 자기혐오..
내가 원하던 걸 가진 사람이 있었다.
거기에..
물론 그녀가 빼앗아간 건 아니었다.
그녀는
예쁘고 아름답고
재능도 뛰어나고 노력하고
모두에게 사랑받는 게 마땅할 정도로
무척이나 사랑스러워서~
나 혼자..
이렇게 미워하는 게.........
마치 공주를 질투하는 새엄마 혹은 마녀 같은 심정.
이유도 없이..
아니, 자신이 바라는 걸 갖고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을 끝없이 미워할 수가 있는 것일까.
그런 바보 같은 일이
내게 있을 수도 있는 것일까.....
아아.. 그렇지만 알고 있다.
이성은 알고 있다.
그녀가 나쁜 게 아니라는 것을.
그럼에도 나는
그녀가 밉고.. 동경하고.. 증오하고.. 질투하고..
복잡했다.
그녀에 비하면 나는 철부지 같다.........
서문을 친히 써준 당신은...
아는지 모르겠어.
내가 당신의 그 한 마디에 얼마나 절망해야 했는지..........
얼마나 눈물 흘리고...
사실은 좋은 사람인 그녀를
도저히 좋아할 수 없게 된 것마저...
당신 탓을 하고 싶어지는...........
이런
한심한 나를...........................
뒤틀릴 대로 뒤틀려서.....................
그 형태가 여기 남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