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4일..
나는 드디어 폭발했다.
"그럼 올해도 떨어지면 나 그냥 죽을게. 그러면 되지?"
해서는 안 될 말이란 걸 알고 있었다.
알고 있었지만..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난 그런 생각을 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견딜 수가 없었으니까!
하지만 재작년에는 쥰이..
작년에는 수진님이..
날 살렸다..(웃음)
올해는?
살아가야지. 어떻게든 스스로 살려고 버텨야지!
그렇게 결심한 내게
주시는 하느님의 선물인가..
아니면 시험하시는 건가..................................(한숨)
내년 일정이 또 잡혔다.
부디 살아서..
기분 좋게..
그 자리에 있을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