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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8. 24. 22:38

옳은 말 *공주님 일상*2010. 8. 24. 22:3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책을 읽고 싶은 건 아니지만
이미지나 책 제목이 조금 맞아떨어진달까.. 쿡~★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났다.
혼자서 누구와도 제대로 대화 못하고 보낸 하루는
나도 모르게 이것저것 떠올리게 되는 법이다.

그러지 말아야 하는데....
하면서.



누군가가 '말'에 대해 고민하는 글을 읽었다.
그렇게 말할 필요는 없지 않았을까 하고,
말의 신중함을 되새기며
말은 표현하기 나름이라고.

그렇다면 말은 받아들이기 나름이라고도 생각한다.

그 누군가는 악의 없이 말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걸 악의로 받아들인 건 자신이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내 친구들은 내가 조언을 구할 때 심한 말이나 정곡을 찌르는 말도 서슴지 않는다.
상냥해서
그런 말을 할 때마다 내게 미안해하고는 했는데.
(그만큼 내가 섬세한 면이 있어서~♡)
난 그때마다 괜찮다고 얼마든지 말해도 된다고
M이라고 <-
웃었다.

왜냐하면 날 생각해서 하는 말이란 걸 아니까.
걱정하는 말이라는 것도.

거기엔 조금도 악의가 없다.
오히려 호의가 있을 뿐.



옳은 말은 중요하다. 분명 그렇지만
어떤 만화에서 그런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사실을 말하는 거면 남에게 상처를 줘도 된다고 생각하니?"

그 말도 맞다고 무지 공감했다.
어쩌면 무의식 중에 그렇게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사실인걸. 있는 그대로를 말하는 거니까.

그렇기에 언론은 비정하기 짝이 없다.
그나마 사실 왜곡을 안 한다면 다행인 게 언론이니까.
(이 얘기를 하려던 게 아닌데.-_-;;;)



때로는 어리광부리고 싶을 때가 있다.
그래그래.. 하고 받아준 사람이 이제껏 없어서 그런지도 모른다.
부모님은 엄격했고
친구들은 옳은 말을 했다.

나 역시 누군가에게
직선적인 말을 하는 편이다.
덕분에 적도 꽤 만들어버렸지만. 후훗~☆

때문에
자꾸 나의 신에게 기대게 되는 것이다.

그는 옳은 말을 할 뿐더러
옳지 않을 때는 침묵한다.
그럼에도 이런 어리석은 아이를 버리지도 못하고
때로는 벌을 주며
때로는 지켜준다.

아무리 답을 구해도 쉽게 가르쳐주지 않으면서
어떤 '표지'를 내게 계시해준다.

하느님은

그렇게 날 사랑하고 있다.

내가 오늘 과도를 들고 엄한 생각을 했어도.





어리광부려도 된다는 듯이
아무 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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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휘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