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대출.
2015년 12월 9일~12월 24일 완독.
제목을 보았을 때는 뭔가 말에 대한 공부인 줄 알았다.
자기계발서 같은 걸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내용은 인문학으로 주로 논어에 나오는 공자나 그 제자들 이야기다.
고전을 현대로 가져오는 좋은 시도였지만
그 방법이 구체적이지는 못해서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그래도 고전이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에게는 그 선입관을 깨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걸 보면서 논어 원문 풀이 책을 읽기에만 급급했던 나 자신을 반성했고
우선 해설책들을 본 다음에 원문을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을 잘한다는 것, 그것은 화려한 말솜씨가 아니라 진심이 담긴 말, 상대방이 가장 듣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다.
(20쪽)
대화에서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내가 이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내가 얻고 싶은 것을 얻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이다. (52쪽)
진화론자들은 '적자생존'을 이야기하지만, 정작 다윈은 그런 말을 쓰지 않았으며, 오히려
"이기적이고 분쟁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하나로 뭉치지 못하지만, 협력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협력이 진화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112쪽)
질문은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이다. 뒤어난 철학자들은 예외 없이 '왜'를 알고 추구하는 것, 즉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서 자신이 뜻하고 추구하는 진리를 찾아 나섰다. 이것은 공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근사록》에는 "배운다는 것은 의문을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자신이 가진 의문을 해소하고, 그 다음 의문이 없는 곳에서 의문을 갖게 되는 것이 배움의 진전이다"라고 실려 있다. 공부의 진정한 가치가 의문을 갖고, 질문을 통해 그 의문을 풀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질문은 제자들에게 깨우침을 주는 데도 아주 유용하다. 그들의 생각을 알고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제자를 가르치는 선생이든, 아니면 크고 작은 조직을 이끄는 지도자이든 간에 모든 리더들은 질문과 대답을 통해 부하들의 생각을 읽고 그들에게 가르침을 주고 바른 길로 이끌 수 있어야 한다.(121~122쪽)
"제가 듣기로 행하는 자는 항상 성취하기 마련이고, 걷는 자는 포기하지 않으면 끝내 목적지에 도달한다고 합니다. 나라고 해서 남과 다르지 않습니다. 항상 움직여 쉬지 않았을 뿐입니다. 선생께서는 어찌 미치지 못한다고 하십니까?"(219쪽) -안자춘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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