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그린라떼 하나 주세요'에 해당되는 글 1

  1. 2010.09.14 카페
2010. 9. 14. 15:47

카페 *공주님 일상*2010. 9. 14. 15:47



나에게 있어 카페라 하면..
친한 사람과 함께..
무언가 음료수를 마실 수 있으면서..
편안한 자리에 앉아..
하고 싶은 얘기를
신나게 하는 곳..



아마도.. 인터넷 상에서
블로그가 아닌, '카페'라 함은..
그런 데서
의미가 오지 않았을까 싶은데...

언제부턴가..
몇 몇 카페는
내게
불편함을 선사하기 시작했다.


너 강퇴.
너 왜 활동 안 해.
너 강등.



.......무엇 때문에 있는 카페인지
의미를 알 수 없어져서
다시 가입할 생각도 들지 않았고
활동을 강요하는 곳은
탈퇴하고 싶은 생각만 가득하다.







그런 곳이 있기를 바랬다.
나는..
만드는 것보다
그걸 찾는 게 빠를 거라고 생각했다.


차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여유.
잠시나마..
비어있는 자리에 앉아..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함께
즐겁게 얘기를 나누고..

힘낼 수 있는 곳.






그런 곳은 없는 것 같다.
현실적인 이유다 뭐다 하는 것 때문에.

카페에는 정말 여러 사람이 오기 때문에..

입구에서부터
마치 회사에 들어가는 것처럼
걸러낸다.

불순물을 걸러내는
시험.

일하지 않으면 쫓아내는 것처럼
활동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자른다.

같은 손님인데
VIP가 따로 있듯이..
그 대접도 천차만별이고.









나는 인터넷 속이 가상이고
현실과 다르다는 걸
믿지 않는다.

거기도 결국 사람들이 만든 세계이고,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그러니 이런 걸 바라는 내가
허황된 꿈을 꾸는 것이다.

은은한 향기가
기분을 따뜻하게 만들고
무슨 일에도 꿈쩍않을 듯이
늘 미소짓는 아주머니가

지친 내게..

"어서 오세요!"


그런 카페는
현실에도 없다.

'*공주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응  (0) 2010.09.14
파편  (0) 2010.09.14
조건  (0) 2010.09.13
잡생각  (0) 2010.09.12
죄책감  (0) 2010.09.12
:
Posted by 휘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