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여행
훈민정음의 비밀 - 김다은
휘란
2012. 12. 11. 21:18
2012년 12월 11일.
페이지가 350쪽이 조금 넘는다.
하루 안에 다 읽을 수 있을까 했지만
한 서너 시간만에 다 읽어버렸다.^^;;
내용은 추리 서간체 소설.
시점에 제한을 두기 위해 나쁘지 않은 형식이었지만
그 서간체에도 한계라는 것이 있어서
중간중간 기록이나 보고 이런 것들로 보완할 수밖에 없었던 건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결국 범인을 역사적 인물, 그분으로 한 것에는 상당한 아쉬움.
너무 뻔하잖아?;;
사극이나 역사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읽을 때마다
내가 드는 생각은
조선왕조실록과 고려왕조실록 등 실록들을 한 번 제대로 읽고 싶다는 거였다.
물론 작가들도 치밀한 조사를 하고
팩션을 만들어 낸다는 걸 알지만
결국 그 역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나 할까.
정해진 역사를 바꿔버리면 그건 판타지로 장르가 달라지겠지만..^^;
상상력이란
그 주어진 역사 속에 살짝의 허구를 가미할 것이 아니라
기존의 역사를 한 번 시점을 뒤집어서 보는 것이 아닐까?
뭐 그런저런 생각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