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다섯 손가락 25회
오늘은 조금 앞부분을 놓치게 되었다.
뭐 그래도 대강 맥락은 파악하지만..
꽤 결정적인 순간이었는데!!ㅠㅠ!!
이번 화도 채영랑이 주인공~~☆
그녀의 연기. 변화무쌍함. 눈물. 악몽..
처절한 용서.
아무튼 눈을 뗄 수가 없다. 어느 새 끝날 시간이 되었나 싶을 정도로 엔딩곡은 익숙해졌고.. 호호.
이번 화에서는 나름 주옥 같은 대사들이 많이 나왔다.
나 여사의 말.
그 아이를 찾지 말라면서.. 네가 자식이라고 키운 애들이 행복해졌냐고 묻는데..
당신도 잘한 거 없으면서 말은 참 잘하는군그래..(웃음)
또.. 다미가 너무 늦었다고.. 용서하러 온 영랑을 불쌍히 여기는 대사.
(알다시피 내 기억력은 정확하지 않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유인하의 말.
얘가 갑자기 철이 들었는지 아빠 심정과 엄마 입장을 제대로 짚어내는 대사를 내뱉어서 놀랬다.
내가 말하려던 건 그 대사가 아니고..
"근데 그거 알아? 공소 시효가 지났다는 건
용서 받을 수 있는 시간도 지났다는 거야."
우와아아아아아!!!ㅇㅂㅇ!!
전부터 늘 궁금했었다. 왜 공소시효 같은 게 있는 걸까?
특히 살인 같은 중죄는 공소시효가 무기한이어야 맞지 않을까?
무고한 생명이 사라졌는데.
그렇군. 공소 시효 지나면 용서 안 해도 돼!!!(아냐!!!!!)
...물론 그런 의미로 한 말이 아닌 걸 알고 있습니다.-_-;;
어쨌든 상황이 역전되어 채영랑이 가련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그녀를 진심으로 불쌍하게 여길 사람이 몇이나 될지..
인과응보.. 자승자박.. 뭐 그런 단어들이 떠오를 뿐.
아, 사필귀정도.
그래도.. 나는 영랑이 좋다.
그녀는 그저 한 여자로서, 한 어머니로서, 그냥.. 그런 식으로 산 거니까.
죄를 지었을 때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건 용서받지 못하는 거지만..
그 죄와 별개로..
그 불쌍한 사람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