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여행

김태훈의 러브토크 - 김태훈

휘란 2012. 11. 3. 17:43

2012년 11월 1일~2012년 11월 2일

오디언북 대출.

 

오디언 도서관의 홈에 보면 화제의 신작이 몇 권 소개되는데

그 중 하나가 이 책이었다.

러브 토크라기에 연애론의 달달한 이야기를 상상했다가

제대로 반전의 한 방을 먹은 책.^^;

 

하지만 솔직하고 직설적인 내용이 퍽 마음에 들었다.

나중에 책으로 한 번 보고 싶을 정도로 적절한 비유와 예시.

성우 분도 쿨하고 담담하게 읽어주셔서 캬~ 하고 감탄하면서 듣다 보니

어느 새 다 듣고 있었다.

 

연애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 선입관, 고정관념 등을 깨부숴주는 건 물론이고

왜 남자와 여자 사이에 갈등이 생기는지

생물학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납득이 갈 수밖에 없는 논리정연한 설명과 적절한 예가 좋았다.

 

저자는 현재도 라디오 방송 중인 모양인데

한 번 라디오로 들어보고 싶어지는 그런 내용.

 

특히, 인용이 가장 적절해서 그게 꽤 설득력이 있었다.

영화 어디서 무슨 장면이라던가, 책 어디의 무슨 말이라던가..

다들 연애에 이렇게 관심이 많았구나 싶을 정도로 유명인들의 말이 참 많았다.

 

 

여러 가지 좋은 얘기가 많았지만 그 중 새겨두고 싶었던 건

자신만의 연애관을 세워두라는 것!

 

예)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다.

     여자는 결국 여자고 남자는 결국 남자다.

     나를 만나는 상대는 무언가 속셈이 있다.

     내가 변하면 상대도 변한다.

 

 

 

+이걸 들으면서 생각한 게 있다.

왜 사람들은 사랑이나 연애에 목매다는 것일까.

물론 그것은 아름답고 행복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게 문제지만.

누군가를 찾기 전에 자신부터 사랑하는 건 어떨까?

혼자라서 불완전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완전한 것보다 더욱 아름다운 자신을!

세상의 솔로들에게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