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님 일상*
신경질
휘란
2010. 9. 5. 22:17
신경질이 났다.
이유도 없이.
짜증이 물 밀듯이 올라온 것도 있었지만
습관처럼 억눌렀다.
요즘,
칼슘이 부족한 것 같다.
게다가
그날도 다가오고 있었고.
아니, 그건 이유가 되지 않는다.
나의 신경질은 하루이틀의 것이 아니었으므로.
이 울컥 도지는
신경질을 가라앉히려고
웃는다.
인형처럼.
인형은 좋겠다.
아무 감정 느끼지 않아도 되니.
슬픔도, 기쁨도 전부.
이렇게 예민해지면
손부터 떨린다.
빌어먹을 수전증.
손을 보니 못 보던 상처가 또
생겨 있었다.
하나 나으려고 하면
또 생기냐.....
음악이라도 듣자.
늘 듣는 게 음악 아니면 드씨, 라디오면서
귀에 이어폰만 꼽고 살면서
그런다.
나 대신..
소리 질러줘..
나 대신
세상에 대고
노래해줘.
그래서인지
성덕후면서,
그분들은 전부 남자인데도..
듣는 노래는 전부
여자다.(성우도 있지만 가수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