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님 일상*
기분 전환
휘란
2010. 10. 29. 11:48
그제에서 어제 사이..
오랜만에 악몽이 아닌 꿈을 꾸었다.
꿈이 참 재밌어서..(?)
아니..
꿈을 꾸고 나니까.. 그건 아무리 생각해도 '소재' 꿈이었기에..!!
아아아아. 이 장면은 꼭 글로 써졌으면 좋겠다~!!>_<
..라고 생각했지만 생각해보니,
그걸 넣을 만한 마땅한 이야기가 없었고
읽고 있던 (전에 포스팅했던) 모 트위터에서 연재 중(?!)인 성우 '모티프' 소설의
아무래도 영향을 받아 꾼 듯 하여..
흑.. 내가 쓰고 싶은데..ㅜㅜ;;
그 글쓴이에게 부탁하다시피 해서 꿈 내용을 소설에 맞추어서 적어보냈다.
아깝긴 해도.. 이 꿈을 꾼 계기가 된 것도..
이 작품 덕분이니까~~☆
게다가.. 쓰고 싶어도 설정 자체가 따라하는 게 되어버리고..=_=
난 왜 오리지널을 쓸 수가 없는 걸까..............................ㅠㅠ;
<-팬픽으로 시작해서 팬픽으로 끝난다..;
기뻤던 건.. 글쓴이가 좋은 사람이라서~~(쿠시★)
굉장히 좋아하면서, 이걸 자기가 써도 되냐면서.. 흔쾌히 써준다고 했다.
아, 다행이다.
전에 맞춤법 같은 걸 지적해서 내가 불편한 사람이 되지 않았나 하고
조금 걱정되었는데.........(이눔의 편집증!)
다행이야.
나도 조금은 도움이 되는구나.
한 장면이긴 하지만.. 아름답다고 칭찬도 받았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차피..
그 이야기는 내 것이 아니었는 걸..
어쩌다 보니 내가 비슷한 꿈을 꾸었을 뿐..
그 뿐인데도 기분 전환이 되었다.
전에 내가 끼적이던 글들을 본 친구가 왜 내 글은 하나같이 우울하고 무겁냐고 해서..
그건..
현재 우울하니까.. 역시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반영이 되어버리나 싶어서..
그런 따뜻한 이야기는..
저주가 풀릴 때까지 못 쓸 줄 알았다.
다행이다. 아직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쓸 수 있어서.
그건 마치..
내 안에 아직 따뜻함이
조금이나마 있는 것 같아서..
무척 기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