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님 일상*
우울
휘란
2010. 10. 28. 15:46
우울하다..
이 우울에서 벗어날 방법이
1년 뒤에 있다는 것이 더 우울하다..
지금은 또 주룩주룩 울더라도
내년엔 또 미쳐서 맛이 갈 것 같은
자신 때문에 더 우울하다..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보다
더 지독하게 반복되는 이 몇 년 동안
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우울하다..
우울하고 우울해서 견딜 수가 없다.
이 삶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렇다 해도 끝낼 용기가 없으니 우울하다..
우울하다..
하느님..
제발.........
마시는 것이 물인지, 눈물인지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