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교육 - '민주주의 언박싱'
음... 저자가 안 보인다.
책 검색을 하면 조영선 등저 뭐 이렇게 되어 있음.
[서평단으로 책을 선물 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표지에 보면 제목 아래 소제목이 딱 맞는 설명이다.
시민이 되려는 청소년을 위한 민주주의 가이드북.
'민주주의'라는 개념이 어렵지 않게 풀이되어 있고, 그게 잡지처럼 볼 거리가 풍성하게 되어 있으며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일상에서, 청소년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있는 것이 많다.
뭐, 교사의 시선에서 보는 것도 있지만.
소설 '공짜는 없는 거야'는 꽤 재밌었다.
가볍게 투표의 과정과 그 결과 등을 다루고 있지만 이게 읽히는 것처럼 가벼운 내용은 아닌 듯하다.
선거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교복 입고 투표장에 간 선생님의 이야기도 와닿았다.
18세 선거권이 어떻게 해서 이루어졌는지
학교는 왜 변하지 않는지(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이 바뀌기는 했지만)
왜 학생들에게 선거권이 없는 걸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다음이다.
[학생들은 책임을 남이 시키는 일, 자기에게 부여된 과제를 해내는 것이라고 생각들 하는데 사실 가장 큰 책임은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는 거죠. 청소년들이 선거권을 행사하게 된 지금, 청소년들에게 부여된 참정권을 제대로 행사하는 것이야말로 제대로 된 책임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어요.] (33쪽)
그리고 세계 투표권의 확대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가장 낮은 연령의 선거권은 16세부터였는데
우리나라도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이 된다.
생각도 많아지고 고민도 많아지게 만드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