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괜찮은 하루 - 구작가
2017년 12월 5일 완독.
책모임 선정도서라 도서관에서 대출함.
어쩐지 금방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제목이라 생각해서 봤더니
정말 금방 다 읽어버렸다.
읽는 나도 먹먹하고 울었는데...
당사자인 작가는 어떨까 싶어서 이야기 하나의 여운을 천천히 느끼면서 읽었다.
-그래도 빨리 읽었다...;;;
뭔가.. 음, 작가나 이 책 내용에 대해 말하는 게 조심스러워진다.
뭐라고 잘 말 못하겠고 그냥 한번 책을 보세요~ ^^
(책모임 다녀와서 다시 내용을 추가해서 정리해야겠다.)
'버킷리스트'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생각하고 고민하라고 하는데...
하고 싶은 게 많은 줄 알았는데
오늘 밖에 남아 있지 않다면...
딱히 특별히 하고 싶은 게 없는 것 같기도.
하루를 산다면 평소와 똑같이 살고 싶으니까.
어제 그랬듯이 내일도 그럴 것처럼.
음, 그래도 굳이 하루가 있다면
마지막으로 보고 싶은 사람 보러 갈 것 같다.
조금 더 생각해봐야겠다.
책 이야기로 돌아와서... 작가가 마치 옆에서 이야기 하듯이 무척 편안하게 들은 기분이다.
같이 울고 같이 속상하고... 같이 기쁘고...
전체적으로 슬픈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꽤 밝게 이야기하고 있어서
그게 더 마음이 시렸다.
그래서 책을 꼬옥 안았다.
작가님을 안는 것처럼.
작가님의 버킷리스트 중에 프리허그가 있었는데 이건 나도 해보고 싶은 것 중 하나다.
용기가 필요하지만.
근데.. 나는 다른 사람 상처를 안아주기보다 '저를 좀 안아주세요~' 하고 싶은 기분이다.
+책모임 다녀와서 정리한 글은 한글 파일로 작성해서 첨부함.
(사진 첨부했더니 용량 초과되어 분할 압축함.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