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해보기/그저 즐겨

카니발 - 신경희 / 중에서

휘란 2016. 1. 8. 00:18

7장

 

정하의 문자 메시지

 

[글쎄. 그게 사랑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여자는 꽃에 약해요,

근데, 나도 여자라는 거죠. 그리고 난 장미를 좋아해요.]

 

 

 

 

이 대사 보고 뭐지.. 대놓고 장미꽃 가져오라고 하는 듯한 이 문자...<-

 

 

앞 장면에서 이어지는 나레이션

 

과연 동훈은 어떤 꽃을 사올까? 사오기는 할까? 그처럼 차갑고, 제멋대로인 남자가 겨우  문자를 하나 보냈다고, 꽃을 사 들고 찾아올까?

정하는 혼자서 내기를 했다. 그가 자신이 보낸 문자에 장미를 사온다면……, 그가 원하던 사랑이라는 것을 한 번 함께 알아가 보는 것도 괜찮을 거라는 도박 같은 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