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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단문 연습2
휘란
2016. 1. 7. 23:58
아벨님 단문 연습
남자 20대 (이별을 통보받고 허망함에 음성 메세지를 남기는 남자.)
(호흡 가다듬고) 대체 왜 이러는거야. 전화는 왜 안 받아? 또 그 양아치 같은 놈이랑 같이 있어? 그런 거야? (사이) 내가 뭘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제발 말 좀 해봐.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모든 것들을 겨우 그 한마디로 다 정리하잔 거야? 너는 그렇게 할 수 있어도 난 아니야! 넌 내 감정을 이렇게 쉽게 쓰레기처럼 버릴 수 있겠지. 항상 그래왔으니까. 우리 관계에 있어서 넌 항상 내 위였고 난 네 꽁무니만 바라보면서 작은 관심 하나만 달라고 사정하는 애정결핍증 환자일 뿐이었다고. (사이) 너도 알잖아. 내가 큰 거 바래? 다른 평범한 연인들처럼 맘껏 사랑하고 같이 여행도 다니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면서 서로에게 안겨있는 거 말이야. 그게 그렇게 어려워? 너한테 나는, 그저 쓸데없는 감정 소모에 지나지 않는 거야?
감정선 연습.
그런데 중간에 목소리가 돌변해버린다..(후덜덜)
솔직히 대사 읽으면서 남자가 화내는 건지 슬퍼하는 건지 알 수 없어졌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