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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단문 연습

휘란 2015. 9. 28. 22:07

 

 

 

여자 20대 (우울하지만 애써 밝게)

실례가 많았습니다. 정말이지. 당신 앞에서 강한 척, 도도한 척 하느라 엄청 고생했는데, 다 헛수고가 됐네요. (사이) 근데 아깐 정말 놀랐어요. 싸움을 그렇게 잘 하시는 줄 몰랐거든요. 혹시 태권도 배우셨어요? 아니면 특공 무술이나 뭐 그런 거? 아무튼 오늘 신세 진 건 꼭 갚을게요.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제가 좀 덜 먹고, 덜 자면 되겠죠 뭐!

 

너.목.온 밴드의 아벨님 단문.

 

 

음.. 우선 20대 여성이란 나이 설정 제외.

감정 표현도 힘든 제게 나이 부분은 맞으면 감사하고 안 맞으면 그냥 넘어가는 부분입니다.

처음엔 우울한 부분에 초점을 두었어요. 그리고 나름 자존심 센 여자(강한 척, 도도한 척 하니까)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야 '애써 밝게' 부분이 들어오더라구요.<-

우울한데 애써 밝게라니... 사이코패스도 아니고..-ㅁ-;

그래서 두 번째는 가라앉은 톤에서 점점 밝은 톤으로 가는 걸로 해봤어요.

진심으로 밝은 게 아니라 억지로 밝은 척 하는 거죠.

 

그런데.. 실은 이거 밴드에서 다른 분이 녹음하신 걸 먼저 듣는 바람에...(그분이 훨씬 잘하셨답니다.)

연기 해석이 거기서 비롯되었을 수도 있어요. 전 줏대없는 녀석이라...(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