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여행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 EBS제작 (5)

휘란 2015. 9. 1. 23:40

230쪽~283쪽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독서와 토론

4년 동안 100권의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 (230쪽)

 

 

 

(235쪽)

이 부분 읽으면서 책모임에서 토론 때 적지 말라고 들은 의견이 생각났다.

 

 책 읽기는 스스로 공부하고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지식도 만나고, 알지 못하는 것이 나오면 '왜?'라는 궁금증이 발동하기도 한다.

 책 읽기가 토론과 만나면 더욱 폭발적인 힘을 갖는다. 사람들의 다양한 관점들을 경청하면서 새로운 질문이 생기고, 그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한 공부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암기로는 얻을 수 없는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책 읽기의 목적은 생각하기라고 할 수 있다. 책은 저자의 생각과 주장이 실린 글이다. 이를 테면 고전을 읽으면서 사람들은 길게는 몇백 년 전 저자가 살아온 시대의 생각과 주장을 마주하게 된다. 소설을 읽으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나 세태 등을 알게 된다. 전체의 흐름이나 핵심을 이해하지 못하면 책을 넘기기가 힘들다. 그래서 책 읽기를 두고 맥락을 이해하고 지식들을 구조화하는 과정이라고도 말한다.

 이렇게 책 읽기를 통해 지식과 정보를 쌓으면 저절로 질문이 생긴다. 이를 통해 비판적으로 사고하게 된다. 질문을 통해 기존의 선입견이나 편견 등 사고의 틀이 깨지고 생각의 폭은 깊어진다.(237~238쪽)

 

세인트존스 대학의 필독서 목록(242~246쪽)

 

 아이들은 어릴 적부터 하브루타 교육을 배운다. 아이가 글을 읽을 만한 나이가 되면 가정에서는『탈무드』를 소리 내어 읽는 것으로 공부를 시작한다. 평균 열 살이 되면 일주일에 두세 번 부모와 함께『탈무드』를 공부한다. 본격적인 토론은 열다섯 살 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그때까지는『탈무드』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공부한다.

 저녁 식사 시간에도 떠들썩한 분위기는 여전하다. 현재의 이슈나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에 대해 의견을 묻고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아시아권에서는 식사를 할 때 얌전히 앉아서 밥을 먹어야 하고 부모의 말씀에 아이가 질문하는 것을 무례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지만, 유대인 가족은 각자의 감정을 표현하도록 격려한다. 가정에서부터 '호기심을 가지는 것은 괜찮다'는 지지감을 심어주고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셈이다. (251~252쪽)

 

'말로 설명할 수 없으면 모르는 것이다.'-유대인의 격언(252쪽)

 

 교수는 가르치고, 학생은 배우는 전통적인 수업 구조에 익숙한 만큼 샌델 교수의 강의는 신선한 자극이었다. 대화형 강의, 풍부한 사례나 도덕적 딜레마로 화제를 끄는 흡인력, 현재의 사회 현상을 외면하지 않는 적절한 시의성 등 그의 인기 요인을 분석한 책도 나올 정도였다.(270쪽)

 

제한 시간은 1분 30초, 지목된 학생은 이름, 전공, 학년, 취미, 이상형연예인, 10년 뒤 목표, 좌우명을 말해야 한다. 여기에 한 학생의 제안을 수용해 수업을 듣게 된 계기도 추가됐다.(273쪽)

 

"선생은 가르치는 사람이 아닙니다. 학생이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내가 얼마나 배우느냐 하는 것은 학생 스스로의 책임이고요. 선생은 학생이 최대한 많이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275쪽)

 

"사람은 배우기를 원한다" -아리스토텔레스『형이상학』1권 1장 1절

(27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