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멋대로 느낌☆2012. 12. 9. 12:21
오랜만에 영화관에 갈 생각이 들었다.
다운 받아둔 영화가 3~4편 있었지만 극장에서 꼭 보고 싶었다.
무슨 영화를 볼까 하고 상영 중인 작품을 보다가 '광해'를 발견했다.
어머~! 이거 꼭 보고 싶었는데!
아직 하고 있었네.
할인 카드가 없는 관계로 조조 상영 시간을 확인하고
조금 늦게 (2시) 잠이 들었었다.
또 다시 눈이 내려서 버스를 타는 게 늦었다.
과연 시간 안에 맞추어 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어 발을 동동 굴렀지만
정확하게 도착했다.
오랜만에 찾은 극장이라 내가 좀 헤맸을뿐.-_-;
*이렇게까지 늦게 본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되지만 혹시나 해서
미리니름에 대한 양해 부탁드립니다.*
줄거리는 대강 알고 있었다.
광해군이 어떤 왕인지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적이 많았나?
감히 국왕을 양귀비에 취하게 하는 건
중국사에도 있던 못된 사례이다.
상영관 안에 나 혼자 있는 듯해 혼자서 마구 웃기도 하고
마구 울기도 하면서
마치 독점 전세라도 낸 양 그렇게 즐겁게 봤는데..
끝나고 일어날 때 보니 한 사람 더 있어서 조금 민망했다.-_-;;;;
마음이 아팠다.
왜 우리는 꼭 누군가가 한 명은 죽어야만 각성하는 걸까.
이건 무슨 공식 같다. 영웅적인 이야기의 공식.
사월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기존의 지배세력은 이다지도 넘을 수 없는 벽인걸까.
그래서 왕조차 폐위되고 그런 것일까.
그 싸움의 끝은 어디일까.
우리는 아직도 그런 상태이지 않은가.
기존의 지배 아래..
당연하단 듯이 광해군을 '미친 왕'으로 보고 있지 않은가.
심지어 대역이 있었기에 그것이 가능한 것으로 보는 가설을 토대로 한
영화가 있지 않은가.
지금이라도 백성들을 위한 왕이었다고
'왕'으로서 대접해주면 좋으련만.
이런저런 상념에 빠져들게 했고..
이때다 하고 펑펑 울었다.^^;;
좋은 영화였다. 난 별 다섯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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